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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7 18: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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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현안 인터뷰] 최연숙 당진시의회 총무위원장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생각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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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다양화와 생애주기별 정책 마련해야”
“여성의 일자리·일거리 100개 발굴 나서”

 

최연숙 당진시의회 총무위원장은 ‘왜 시민들이 당진을 떠나는가’에 주목했다. 점차 낮아지는 출생률도 문제지만, 정주 여건의 미흡으로 수도권과 인근 지역으로 떠나는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과 교육, 의료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구유출이 시급하지만, 특히 교육·보육 문제와 여성 문제를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의원은 교육과 보육 문제로 다양하지 못한 교육,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했다. 학교를 마치면 각자 가정에서 책임져야 하는 보육의 어려움을 제기하며, 생애주기별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성의 직업 한계성도 문제로 꼽았다. 철강 도시인 이곳에 남편의 직장 이전과 함께 많은 여성이 왔지만, 일자리와 일거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최 의원은 행정과 함께 여성일거리 발굴에 나섰다. 여성들이 수익 창출뿐 아니라 자아실현과 자립할 수 있도록 100개의 여성 일자리·일거리를 여성들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각 실과 사업을 찾는 등 노력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들이 있어요. 자원관리사와 평생교육 및 성교육 강사, 관광자원조사원 등 다앙하죠. 이제는 여성들이 나서 틈새를 찾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차례에요. 할 일이 없어 떠나는 역량 있는 여성들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민원은 안전한 통행로 조성이라고. 안전을 위한 CCTV 설치와 함께 학교 앞 사고 없는 통학로, 걷고 유아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보행로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최 의원은 “안전한 통행로 확보는 필수”라며 “아이가 혼자 다녀도 안심할 수 있을 정도의 인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 마주하는 건 예산의 문제다. 이를 위해 행정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비대면 복지·문화 등 고민해야”

지난 제75회 임시회에서 최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경로당과 경로대학 등 모두 문을 닫으면서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었다”며 “어르신들의 경우 특히 정보와 소통에서 소외된 계층으로, 지난 전반기에 이들을 위로했던 것이 TV조선의 <미스터트롯>뿐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재난들은 계속해 찾아올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복지와 문화, 평생교육 등을 비대면으로 어떻게 제공해야 할 것인지 정책적으로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제 코로나19 이면의 문제를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우울감, 그리고 가정 내 발생하는 폭력과 아동학대, 이혼 등 여러 사회 문제가 앞으로 발생해 그에 따른 비용이 늘어날 거에요. 코로나19 이후 시민의 삶에 대해 한 단계 앞서 볼 시기입니다.” 

다음은 최연숙 의원의 일문일답이다. 

총무위원회장을 맡게 된 소감은?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는 17만 시민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견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방문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할 수 없어 아쉽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앞으로 문화와 복지 등 시민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노력하겠다. 

지난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은?
열정과 의욕이 많아 좌충우돌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려 노력했다. 다만 지역의 갈등 조정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아쉬웠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또한 앞으로는 더욱 깊이 있게 현안을 다루겠다. 특히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마디.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셨을 것이다. 모두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내길 바라고,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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