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교육
  • 입력 2020.09.07 10:38
  • 호수 1322

“온라인 자선 경매 시작합니다. 문자 주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속 이색 풍경…화상 토론대회와 온라인 축제
비대면 영상 속 서로 찬·반 주고받으며 의견 나눠

▲ 서야고등학교가 온라인 축제인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진행한 공연을 온라인을 통해 각 학급에 방송했다.

서야고등학교(교장 한계선)에서 특별한 토론대회와 축제가 열렸다. 그동안 한자리에 모여서 진행된 학습 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비대면 속에서도 학생들은 토론대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온라인 축제로 꿈과 끼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열띤 토론대회
서야고가 제1회 시나브로 토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토론대회 대상자는 당진시 전체 중학생으로, ‘사형제도는 필요한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상으로 담았다.

참가자와 사회자는 각자의 공간에서 화상회의를 위한 화면공유 홈페이지인 Zoom을 통해 토론에 참여했다. 사회자는 토론을 진행할 주제와 규칙을 발표했으며 토론 당일 추첨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나눴다. 이는 모두 영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순서대로 자신의 주장을 전하고, 영상 안에서 찬성은 반대에게, 그리고 반대는 찬성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심사는 거리를 두고 앉은 서야고 토론동아리 학생들이 기준에 근거해 순위를 매겼다.
토론대회에 참가한 서야고 3학년 홍세영 학생은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토론을 평가해보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며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학생들을 보며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 패널로 참여한 당진중 3학년 이화진 학생은 “대면 토론보다 온라인으로 하는 토론이라 더 떨렸던 것 같다”며 “다행히 금상을 수상해 자신감을 얻었고, 토론을 준비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배경 지식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해바라기 축제
지난달 25일에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속 열린 축제의 방침은 학교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실시간 참여를 위해 핸드폰 사용을 허용했다.

축제는 다양하게 열렸다. 학급 브이로그 경영과 미술 및 동아리 활동 감상, 학급 골든벨, 자선 경매 등으로 진행됐다. 브이로그는 학생들이 미리 제작한 영상을 경연으로 치렀으며, 학급 골든벨은 학급 단위로 개최했다.

또 학생들이 시민단체에 옷을 기부했으며, 학부모회는 학생들을 위해 분식을 준비했다. 또한 학생들은 성금 기부 릴레이를 하며 훈훈함을 나눴다. 자선경매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교내 보물찾기와 영상으로 전해진 노래자랑(히든싱어), 공연, 패션쇼 등이 진행됐다.

축제를 이끌어 나간 서야고 총학생회 신보경 회장(3학년)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을 활용해 학교 생활의 꽃인 축제를 실시할 수 있다면 학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중간에 기기 결함이 발생했지만, 대안을 찾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에 나가서 여러 변수 속에서 선택하고 판단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3학년 류다윤 학생 역시 “대면 축제와 같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재밌었다”며 “특히 실시간 문자로 입찰하는 자선경매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