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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6 17:35
  • 호수 1323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해체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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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비영리단체 말소 여부 심사
“결국 피해 입는 건 장애인들…합의 필요”

중증장애인이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온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꽃다지)가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부터 비롯된 내부 갈등 문제가 커지면서, 충청남도가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꽃다지에 대해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 중이다.

꽃다지는 지난 2일 청문심사를 받은 상태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만약 비영리단체 등록이 말소된다면 더이상 단체로 인정받지 못하게 돼 수탁받은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당진IL) 운영 및 장애인활동보조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꽃다지 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갈등은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졌다. 당진시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이하 당진IL) 운영과 관련해 당진IL 센터장과 사무국장 측에서는 “당진IL은 꽃다지로부터 독립된 기관”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꽃다지에서는 “당진IL 운영은 꽃다지 사업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자립팀에서는 “충남도가 꽃다지에 당진IL 운영을 위탁, 꽃다지와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며 “당진IL은 꽃다지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두고 지난 4월 꽃다지 측에 있는 동료상담가 김모 씨와, 센터장 및 사무국장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한 바 있다. 센터장과 사무국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는 사무국장과 센터장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김 씨가 당진IL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센터장과 갈등 관계에 있는 김 씨가 직위해제됐고, 당진시가 이 처분을 무효화 하자 센터장과 사무국장이 김 씨를 따돌렸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장애인 일자리 근무자 A씨도 센터 내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 결국 일자리 근무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당진IL 운영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이어지면서 현재 충남도 공동체정책과에서는 수탁자인 꽃다지에 대해 비영리단체 등록 말소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꽃다지가 사라지고 당진IL 운영이 중단되면 결국 피해를 받는 것은 중증장애인들”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한 발씩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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