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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숙원 합덕제 복원”
[의원 현안 인터뷰] 정상영 당진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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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면 전통시장 찾아 현장 목소리 들어”
“지역 기업에서 지역 농산물 사용해야”

정상영 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합덕‧우강‧순성‧면천이 자리하고 있는 남부지역 선거구에서 지역민들의 지지로 당진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의원은 2010년에도 시의원으로 도전했지만, 선거관리위원직 유지 문제로 인해 출마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아쉬움을 맛봤다. 하지만 정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때부터 지역민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합덕 장날이면 시장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정 의원은 “일년에 합덕장(매월 1과 6이 들어간 날)이 70여 일 정도 서는데 그중 60여 일 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며 “장날에 시장으로 출근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의 가려운 곳들을 긁어줬을 때 의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합덕제, 주민들의 쉼터돼야”

한편 정 의원은 당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합덕제가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합덕제(연호방죽) 정비사업은 합덕제를 정비하고 관광자원화 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2005년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을 건립하고 합덕제를 정비해온 가운데 최근 합덕제 주변에 합덕농촌테마공원, 생태관광체험센터 등이 조성되며 합덕제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합덕제는 길이가 1771m, 저수 면적은 103ha, 물을 이용하는 면적은 726ha에 이르는 큰 저수지였다. 곡창지대인 합덕평야를 관개해주던 방죽이 있었는데 현재 농경지로 변하고 제방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 있다. 둑을 쌓은 기원이 확실치 않지만 후백제의 견훤이 이곳에 둔전을 개간하고 병사들을 주둔시키면서 합덕제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합덕제는 약 33만 평의 규모 중 현재까지 7만 평 정도 복원된 상태다.

정 의원은 “합덕제를 당진시민의 쉼터로 마련해 서산과 아산 등 인근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역사가 생겨 철도가 지나가게 되면서 교통 여건이 좋아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합덕제를 옛 방죽 모습 그대로 보존할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당진의 명소답게 이곳에서 먹고, 쉬고, 머무를 수 있어야 한다”면서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구 합덕성당, 면천읍성 등 남부지역을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해 인한 도복…신품종 개발돼야 
또한 정 의원은 수십일 째 지속된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벼 쓰러짐 현상이 심했던 일을 회상하며, 해나루쌀의 벼 품종을 새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올해 연이은 태풍으로 합덕지역 삼광벼 농가의 70% 이상이 도복됐다”며 “등숙기 이전에 벼가 쓰러져 수확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같은 재해들이 내년에 또 발생할 수도 있어 신품종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당진에 입주한 많은 기업들이 지역에서 농사 짓고 있는 쌀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당진시에 운영되고 있는 회사들 중 대다수가 타 지역의 쌀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지역 쌀을 소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당진쌀 소비를 위해 발로 뛰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그동안의 의정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다. 6년 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노하우와 융통성이 생겼다. 의원 상호 간 협치를 이끌어 내면서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과 함께 협의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제3대 당진시의회에는 초선의원이 많지만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대단하다. 당진시의회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반기 의정활동 계획은?
후반기에 추진할 활동 중 가장 숙원인 사업이 합덕제 복원이다. 당진시의 지역별 균형이 이뤄지려면 남부권은 합덕제 복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원으로 당선시켜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시민들에게 보답할 길은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시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 집행부에 전달하고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의정활동할테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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