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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역량강화 교육에 ‘와인’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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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과 소통’ 주제로 와인 강의
“의정활동 연수에 와인이 무슨 관련?”
당진시의회 “중심주제 아닌 소통 보조수단”

▲ 지난 24일 진행된 당진시의회 전문가 초청 교육에서 이송희 강사가 와인에 대한 강좌를 진행했다. 강사 앞에는 종류별로 와인이 준비돼 있고, 각 의원 자리마다 와인잔이 2개씩 배치됐다.

당진시의회(의장 최창용)가 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 가운데, 와인 강좌 및 시음회가 포함돼 의정활동에 관련 없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진시의회는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의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자 전문가 초청 교육으로 국내연수를 대체했다.

제76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의회 대회의실에서 교육이 진행됐으며 △공공건축(차주영 총괄계획가) △자치법규 입안(전병희 법제처 사무관) △지역혁신 사례(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스피치 교육(이송희 스피치·힐링교육 강사) 등이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오후에 진행한 강의에서 와인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송희 강사가 진행한 해당 교육은 ‘힐링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지만 실질적인 강의내용은 와인에 대한 설명과 시음회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 당진시의회 관계자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에서 술이 등장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와인 강좌가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국 의정팀 서지원 주무관은 “연수 커리큘럼은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필요한 주제 및 적합한 강사를 추천받거나, 의회사무국에서 선정해 교육과정을 계획한다”며 “와인 강좌의 경우 와인이 중심주제가 아니라 보조적 수단으로, 여러 사람을 만났을 때 대화 기법의 하나로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을 쌓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의에는 최창용 의장을 비롯해 임종억 부의장, 김명진·윤명수·서영훈·정상영·양기림·김명회·전재숙 의원이 참석했으며, 김기재·조상연·최연숙·이종윤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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