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가 지난 21일 신평면 금천리에 위치한 벼농사 종합시범단지에서 올해 벼농사를 평가·분석하는 종합평가회를 개최했다. 벼농사 종합시범단지에는 19개 품종에 대한 비교·전시와 더불어 재식밀도·수용성 규산 시용 비교포 등이 조성돼 있다.
보고에 따르면 올해 벼 영양생장기인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잦은 강우로 강수량이 전년대비 130.5mm 많았다. 또한 9월 15일까지의 생육상황을 분석할 때 벼 수량이 지난해보다 3.2%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등숙기 기상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긴 장마가 진행돼, 전년대비 586.5mm나 많은 비가 내렸고 일조량 부족 등으로 벼가 연약하게 생육한 상태에서 마이삭, 하이선 등 태풍의 영향으로 도복 피해가 확대됐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긴 장마와 태풍 피해 뿐만 아니라, 과비답 및 키가 큰 품종과 중간 물때기를 적기에 실천하지 못한 포장에서 벼 쓰러짐 현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등숙기 물관리가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아 물을 얕게 3일 대고 2일 정도 말려주는 간단관수를 실천해 뿌리 활력을 좋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