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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행담포구 1
거대한 갯벌이 생활 터전…어선 한 척 없던 행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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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행담도휴게소’로 더 많이 알려진 행담도는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10가구 남짓한 어민들이 터를 잡고 살던 작은 섬이었다.

토끼섬이라 불리던 행담도는 썰물 때면 섬 주변으로 거대한 펄이 드러났다. 그 덕에 행담도 사람들은 배 한 척 없이도 펄에서 나는 갯것들을 잡아 생계를 꾸렸다. 굴이며 바지락, 낙지가 섬사람들의 주된 소득원이었다. 신평면 일대 포구에 살던 어민들도 행담도 앞에서 조업을 했고, 바지락이며 굴을 땄다.

1970년대까지 행담도에는 어선을 가진 주민들이 없었다. 당시 행담분교에 근무하는 교사를 위해 교육청에서 마련해준 목선이 섬의 유일한 배였다. 이후 행담도와 삽교천을 오가는 유람선이 운영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행담도는 그 유명한 오페르트 사건시 모함이 정박한 곳이며 1992년대까지는 한정초등학교 행담분교가 있을 정도로 다수의 주민이 거주했다.<신평면지, 2017, 신평면 41쪽>

이후 2000년 11월 서해안고속도로 개발의 일환으로 서해대교가 행담도를 관통해 건설되면서 연륙됐다. 이때 주민들이 모두 육지로 소개됐는데, 행담도 개발 이후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당시 행담도 주민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수소문하여 찾은 유일한 주민이 표선동·김종순 부부다.

당진시대방송미디어협동조합 우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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