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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하려던 사람 적극 구조 나서

신평 김용주 씨, 선착장으로 돌진하던 차량 발견
선착장에 걸친 차량 밧줄로 연결…운전자 설득해 구조
박경미l승인2020.10.16 21:31l(1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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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돌포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사람들 설득해 생명을 구한 김용주 씨(오른쪽)가 이상인 평택해양경찰서장에게 표창장을 전달받았다.

신평면 부수리에 거주하는 김용주(60)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바다를 향해 돌진하던 차량에서 사람을 구조,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달 29일 오전 6시 30분경 신평면 일대에서 조업을 하던 부성호 선장 김용주 씨는 아침 조업을 마치고 맷돌포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때 선착장 부근에 있던 한 대의 차량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차량은 선착장을 향해 갑자기 돌진했고, 선착장 끝에 걸쳐졌다. 차량이 완전히 바다에 빠지지는 않았으나 자동차 앞바퀴까지 물에 잠겨 자칫 균형을 잃으면 바다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김 씨는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허공에 들린 뒷바퀴에 줄을 매고 인근 어민들과 함께 차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차량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는 차 문을 열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결국 해양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물에 빠진 운전자를 설득, 가까스로 구조했다.

김 씨는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 다른 사람이었어도 나처럼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이상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람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김용주 씨에게 지난 7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상인 서장은 “김 씨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위기에 빠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앞으로도 평택해경은 ‘바다의 의인(義人)’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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