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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사업 연구용역 추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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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지면태양광대책위-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 간담회

대책위원회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어”
당진시의회 “행정에서 용역 추진 검토해야”

 

대호지면태양광대책위원회(위원장 노종철, 이하 대책위)가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 “대호지면에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지난 14일 대책위와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의회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종철 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조상찬 부회장, 심건수 사무국장, 송연덕 총무, 이영식 사성1리 이장, 최충열 사성2리 이장과 남우용 대호지농협 조합장이 참석했으며, 윤명수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양기림·김명진·임종억·전재숙·정상영 의원이 자리했다.

현재 대호지면에서는 사성리·적서리 일대 염해간척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는 SK D&D 등이 참여하는 대호지솔라파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20년 후 농지 환원 어려워”

대책위는 “대호지면에 계획된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인해 면민들이 분열되고 주민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구용역을 추진해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인한 이익과 피해 등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종철 대책위원장은 “업체 측에서는 세대당 매년 500만 원을 20년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대호지면 주민이 1200여 세대로 이를 계산하면 연간 60억 원이 소요된다”며 “이는 말이 안 되는 주장으로, 업체가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이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 측에서는 △수익 과대광고 △주민 동의 없는 사업 추진 △지역주민 갈등 야기 △임대기간이 지난 20년 후 농지로 재환원 가능성이 없음 △20년간 장기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없다는 등 문제점을 제기했다.

남우용 대호지농협 조합장은 “20년 동안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한 곳이 없는 상황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그 누구도 모른다”며 “업체가 지역주민들을 현혹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송연덕 총무는 “그동안 대호지 간척지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용수로 등을 개보수했는데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는 게 효율적·생산적인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더욱이 염해농지는 물을 채우지 않는 동안 염분농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20년 후 농지로 전환하면 농업진흥구역은 더이상 농사를 짓기 힘들 정도로 황폐하게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 편에 서 도울 것”

이에 대해 산업건설위원들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 측의 요구에 윤명수 산업건설위원장은 당진시에 “태양광발전 사업이 대단위로 추진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상영 의원은 “공신력 있게 연구용역을 수행할 기관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비용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생업이 달린 문제로, 시민들의 편에 서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윤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기존의 산업·환경 등 훼손될 수 있는 부분까지 폭넓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명진 의원은 “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업체까지 관련 연구용역 수행이 가능한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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