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부터 현재까지 당진지역의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0.1℃ 높고, 강수량이 142.4㎜ 많았다. 또한 9월 초 정식초기에 강우가 집중돼 배추, 무 결주율(씨를 뿌리거나 모를 낸 뒤에 돋아나지 않거나 빠져서, 있어야 할 자리에 포기가 비어 있는 상태의 비율)이 5% 안팎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육상황은 전년대비 좋으며, 병해충 및 수확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무‧배추 양분관리
무는 웃거름을 2회 정도 나눠주며, 1회는 파종 후 20일 경 포기사이에 주고 2회는 1회 후 15일에 이랑어깨 부위에 준다. 배추는 정식 후 15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요소와 염화가리를 웃거름으로 줘야 결구가 제대로 이뤄지고 포기가 작아지지 않는다.
또한 정식 후 40일 이후인 결구 초기에는 칼슘 결핍 등 생리장애 발생 예방을 위해 염화칼슘 0.3%액을 5일 간격으로 잎에 뿌려주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에는 수분이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루에 10a당 200L의 물을 관수해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 관리
배추의 경우 문제가 되는 병해가 무름병과 뿌리혹병이다.
배추 무름병은 세균에 의해서 발병하며 주요 증상은 잎의 밑부분이 처음에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진행되면서 담갈색 내지 회갈색의 병반으로 썩고 물러지며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것이다. 뿌리혹병은 토양 중에 존재하는 병원균이 휴면포자가 수년간 생존해 빗물, 관개수, 농기구 등에 의해 전염된다.
토양습도가 80% 이상의 과습 포장에 발생되기 쉬우며 산성 토양에서 많이 발생되기에 석회 시용을 통한 산도 교정, 정식 전 약제 침지소독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채소화훼팀은 “고품질 무, 배추 생산을 위해서는 적기 비료주기, 철저한 병해충 관리가 중요하다”며 “현재 전국 재배면적이 평년대비 4%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품질 및 상품성에서 신경써야 하고 철저하게 포장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및 문의: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채소화훼팀(041-360-6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