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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0.10.26 11:08
  • 호수 1328

“현대제철 주변 악취 상시적으로 발생”
■현대제철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 악취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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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분기별 조사 결과와 현장 체감도 큰 차이”
“매일 모니터링…제1문 옆 악취 빈도·강도 가장 커”

“충남도 분기별 조사 결과와 현장 체감도 큰 차이”
“매일 모니터링…제1문 옆 악취 빈도·강도 가장 커”
“실시간 상시 측정 필요…악취 측정 결과 공개해야”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센터장 유종준, 이하 환경감시센터)가 현대제철 등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충남도의 정기조사 결과가 현장 체감도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21일 중 16일 악취 감지

환경감시센터는 지난 21일 현대제철 주변지역 악취 현황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제철 주변 4개 지점에 대해 9월 한 달 동안 조사자들이 1일 1회 확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철소 주변지역 일부 지점의 경우 상시적으로 악취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문 옆의 경우 전체 조사기간인 21일 중 16회에 걸쳐 악취가 감지됐으며, 선호황토불가마 사우나와 서해휴게소 지점은 각각 10회, 석문방조제 주차장 지점은 총 6회로 악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점 중 악취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점은 현대제철 제1문 옆 지점으로 악취강도 3(강한 취기: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의 강한 냄새. 병원에서 특유의 크레졸 냄새를 맡는 정도의 상태)을 보였다.

선호황토불가마사우나 지점은 악취강도 2(보통 취기: 무슨 냄새인지 알 수 있는 정도의 상태)의 빈도가 6회로 나타났으며, 서해휴게소와 석문방조제 주차장 지점은 각각 1회씩 감지됐다. 악취강도 1(감지 취기: 무슨 냄새인지는 알 수 없으나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상태)의 빈도는 현대제철 제1문 옆이 11회, 서해휴게소 9회, 석문방조제 주차장 5회, 선호황토불가마사우나가 4회로 각각 나타났다.

“분기별 측정 한계 많다”

이에 비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악취관리지역 악취실태조사는 1분기 조사에서 현대제철 1문 옆이 주간 조사시 복합악취(희석배수, 기준 10~15) 4가 1회 측정됐을 뿐 2분기와 3분기의 경우 모두 불검출로 나왔다.

이처럼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가 서로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환경감시센터는 환경부의 ‘악취실태조사의 세부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환경부 고시에 의하면 반기에 1회 이상 측정하고 측정 시 2일 이상 측정, 1일 측정 시 새벽 1회(6~9시), 주간 1회(11~17시), 야간 1회(19~22시) 이상 측정하도록 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경우 환경부 고시보다 측정회수를 늘려 분기마다 1회씩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상시 측정이 아니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타 지역 상시 악취 모니터링”

이에 비해 부산시, 대전시, 청주시, 익산시, 양주시, 서산시, 울주군의 경우 실시간 상시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시·군은 모두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 당진시도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 총 10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그 중 2개를 현대제철 주변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기승 환경감시센터 사무국장은 “현장체감도와 다른 지금의 악취조사는 상시 자동측정망을 갖춰야 그나마 차이를 줄일 수 있다”며 “악취시료 자동채취장치를 설치하더라도 주민에게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해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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