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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31 17:32
  • 호수 1329

조일형 씨의 당진지방 사투리 소개 9 “공껏이라면 싸이나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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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찾으면 없지만 알고 보면 오랫동안 쓰여 온 당진 사투리를 소개합니다. 위 말들은 당진지방의 사투리로, 현재는 잘 쓰지 않는 사라지고 있는 낱말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된 사투리는 사라져 가는 우리말을 10년에 걸쳐 모아 엮은 책 <지랑이 뭐래요>에 수록돼 있습니다.

공껏 : 공것. 공짜. 노력이나 대가를 지불하지 아니하고 거저 얻은 물건.
- 공껏 바라기는 무당의 서방이다 : 남의 것을 공으로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공껏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 : 공짜로 먹기를 매우 즐긴다는 뜻.
- 공껏이라면 싸이나도 먹는다 : 돈 안 주고 생긴 것이라면 독극물도 즐겨 먹는다.

싸이나 : 청산가리

공쑬 : 공 술. 공짜로 얻어먹는 술.
- 공 쑬에 술 배운다 : 술은 처음에는 남의 권유에 못 이겨 마시다가 배우게 된다.
- 공 쑬 한 잔 보고 십리 간다 : 제 돈 안 들이고 공짜로 생기면 무엇이든 좋아한다는 뜻.

미저지 : 나머지. 쓰고 남아 다음에 쓸 물건
- “집안의 돈일 미저지 없이 몽땅 써버리니깐 급할 때마다 이웃으로 꾸러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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