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아찬리에 위치한 최길호 씨 농가에서 2020년도 사과 시범사업 및 신품종 결과평가회가 열렸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평가회에서는 ‘과수 야생동물·조류 피해방지 실증시범사업’과 ‘과수 이상기후 피해예방 실증시범사업’ 등 총 5개의 과수분야 시범사업을 실시한 42개소의 추진성과와 시범농가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당진지역에서 생산된 19가지 품종의 사과를 전시‧평가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과수 야생동물·조류 피해방지 실증시범사업을 통해 사과 과수원 13개소에 레이저 조류퇴치기를 설치한 결과 설치 전보다 과실 손실률이 15% 감소했다. 또한 과수 이상기후 피해예방 실증시범사업으로 5개소에 봄철과 가을철에 냉해 방지제(안티프로스트) 및 기타제제를 적기 살포한 가운데 사과 정형과율이 작년 대비 122% 증가하고 서리피해가 62%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이상하 사과연구회장은 “올해 기상이변이 심해 전국적으로 냉해와 화상병 등 피해가 많았다”며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재배기술이 당진에 더 많이 도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구본석 과수팀장은 “농업기술센터는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는 다양한 품종 육성 및 고품질 과일생산을 목표로 재배기술을 중점 지도해 당진 사과의 시장 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