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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장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신현철 우강면이장협의회장
“송전선로 반드시 지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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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섬 지날 경우 경관 및 생태계 훼손 우려”
“김대건 신부 기념행사는 당진 알릴 기회될 것”

우강면은 넓고 비옥한 평야에서 맛 좋은 쌀을 생산하기로 이름난 지역이다. 이에 대부분의 면민들은 논농사를 짓고 있으며, 젊은 인구보다는 노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우강면에는 17개의 마을이 있다. 우강면 17명의 이장을 이끄는 신현철 우강면이장협의회장은 8년째 강문리 이장을 맡고 있다. 강문리 출신으로 6년 동안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했던 그는 올해 63세이지만 마을에서 막내 축에 속하면서 이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때 이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전하는 말 한마디가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의회장 임기가 끝나가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우강, 산업의 희생양”

한편 우강면은 현재 여러 지역현안을 당면해 있다. 그 중 우강면민들이 가장 염려하는 문제는 ‘송전선로’다. 당진시 전역에 총 526개의 송전탑이 세워져 있지만 한국전력이 송악읍 북당진변전소부터 아산시 신탕정변전소까지 이어지는 345kV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면서 우강면에도 송전선로가 지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전력이 무명섬이라고 불렸던 소들섬에 철탑을 세워 아산으로 송전선로를 잇겠다고 밝혀 생태계와 경관 훼손 등에 면민들의 근심이 큰 상황이다. 신 회장은 “사시사철 풍경이 달라 아름다운 우강면이 산업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송전선로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지중화를 이용해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변경 요구”

또한 면민들은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사업은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연계해 서해선 101정거장(가칭 합덕역)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신 회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제논리에 의해서만 철길을 조성하려 한다”며 “현 노선은 우강면 대포리와 내경리, 소반리, 창리, 원치리, 부장리 등 6개 마을을 가르고 지나간다”고 지적했다.

“지역 경관 활용해야”

더불어 우강면은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가 위치해 있는 한국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로, 내년 1월부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우강면 일원에서 진행된다. 신 회장은 “전국 곳곳에서 우강면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강면의 자연경관 등을 활용해 관광객 및 순례객들이 지역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강면 이장 명단>
△협의회장: 신현철(강문리) △부회장: 전영환(창2리) △총무: 이덕기(신촌리) △감사: 김윤환(대포리) △회원: 문수일(창1리) 이남일(내경1리) 전유균(내경2리) 백종서(소반리) 이규헌(공포리) 전상만(원치리) 유태호(송산1리) 김희태(송산2리) 허점회(송산3리) 안계원(세류1리) 신상길(세류2리) 전경수(부장리) 박석규(성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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