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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0.12.14 11:23
  • 호수 1335

필적 감정 통해 조선전도 원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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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교회사연구소

당진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인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의 학술연구용역을 완료한 가운데, 필적 감정을 통해 조선전도 원본을 특정했다.

당진시와 솔뫼성지(전담신부 이용호)는 내년 열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추진 과정에서,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에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3점이 소장된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한 점은 1979년 국내에 소개된 바 있고 두 점은 처음 알려진 것으로 당진시는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를 통해 조선전도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 연구 현황을 파악하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전도에 대한 세밀한 분석 과정을 거쳐 영남대박물관이 소장한 팔도지도를 저본지도로 특정했다.

또한 3점의 조선전도 이외에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라틴어본 조선전도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 소장된 김대건 신부의 지도 모사본인 ‘펠란의 조선전도’, 파리외방전교회 소장 모사본인 ‘김대건의 조선전도’ 등도 발굴해 검토했다.

특히 구본진 필적학자에 의뢰해 김대건 신부의 불어 서한과 파리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전도를 비교했다. 필적 감정에 의해 조선전도 원본을 확인했으며 글씨체를 통한 김대건 신부의 내면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선전도를 연구했다.

내포교회사연구소장 김성태 신부는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지도를 새롭게 발굴한 점과 현재까지 발굴된 김대건 신부 관련 모든 지도에 대해 실증적 검토가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은 향후 김대건 신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는 2021년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 기간 내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조선전도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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