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맛집] 우강면 내경리 천석회관 최혜경 대표
직접 기른 토종닭 쫄깃한 식감에 깊은 맛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 한가운데 식당 위치…걱정과 달리 인기 좋아”
오리고기 기름에 구운 ‘갓김치’ 별미

 

“벌써 식당을 운영한지 16년이 됐네요. 저녁 장사 때는 17살 막내아들이 도와주는데, 손님들이 아들을 보고 ‘사장님 등에 업혀 있던 아기가 이렇게 컸냐’고 말할 때면 세월의 흐름을 느껴요.”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 보며 힘 얻어”
우강면 내경리 논 한가운데에 자리한 천석회관은 지난 2005년 11월 문을 열었다. 큰아들의 이름인 ‘천석’을 따서 지은 시골의 작은 식당은 타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난 식당이 됐다.

최혜경 대표는 “처음 논 한가운데에 식당을 운영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장사가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해야 맛볼 수 있는 백숙
이곳의 주 메뉴는 토종닭백숙과 오리주물럭이다. 직접 키운 토종닭을 사용해 육질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만큼 최소 한시간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맛보기 어렵다. 또한 달달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오리주물럭은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무엇보다 오리기름에 갓김치를 구워 고기와 먹는 것이 별미 중에 별미다.

여러 약재 넣어 푹 고운 육수
또한 얼큰한 닭개장에는 넉넉한 양의 닭고기가 들어가고 콩나물과 대파는 시원한 맛을 돋운다. 닭개장 육수는 엄나무와 계피, 인삼 등 여러가지 약재를 넣어 3~4시간을 센불로 푹 고왔기 때문에 맛이 깊다.

한편 천석회관에서는 식재료 모두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한다. 최 대표의 남편인 구성회 씨가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지은 쌀을 제공하기에 밥맛이 더욱 좋다. 더불어 손수 밭에서 농사지은 농산물을 사용해 김치를 담그고 각종 반찬을 만들고 있다. 마늘이나 고춧가루 등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 재료들은 지역 농가에서 구입해 사용한다고.

최 대표는 “천석회관에서 제공하는 쌀은 호품벼 품종으로, 모두 밥맛이 좋다고 손님들이 이야기 한다”며 “토속적인 반찬 역시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갓김치는 천석회관에서 가장 리필이 많은 반찬”이라고 덧붙였다.

“빈 그릇보고 용기 얻어”
한편 최 대표는 손님들이 식사 후 그릇을 깨끗하게 비울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손님들의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천석회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심성의껏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겠다”며 “많이 찾아 달라”고 전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죠. 하지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이윤을 떠나 손님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천석회관을 오랫동안 운영하고 싶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휴무 없음)
■가격 : 닭개장 7000원, 옻닭백숙 5만5000원, 토종백숙 5만 원, 오리주물럭 1인분(200g) 1만3000원
■위치 : 우강면 평야1로 743
■문의 : 362-3008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