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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읍내동 신벌떼해장국 남기순‧이복유 대표
찬 바람 부는 날 얼큰한 해장국 한 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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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려드는 겨울이 왔다. 얼어붙은 온몸을 든든하고, 따뜻하게 데워줄 국밥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해장국은 신벌떼해장국의 주메뉴다. 이곳에서는 뼈다귀감자탕과 뼈해장국, 콩나물황태해장국, 선지해장국, 소내장탕, 소머리육개장 등 속을 든든하게 만드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며, 과음한 손님들의 지친 속을 편하게 달래준다.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는 계절메뉴로 굴김치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굴김치해장국은 직접 통영에서 공수해온 생굴을 사용하고 묵은지를 넣어 깔끔하면서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소머리의 잡내제거가 관건”

한편 신벌떼해장국이 식당 문을 연 지 20년 만에 새로운 메뉴인 소머리육개장과 소머리수육 등을 출시했다. 맑은 육수가 아닌 빨간 국물로 얼큰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신메뉴를 개발해 출시하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소머리의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요리법을 시도한 결과, 이복유 대표는 그동안 뼈다귀 감자탕의 육수를 낼 때의 방법을 활용키로 했다. 파뿌리와 양파껍질, 무 등 다양한 채소를 넣고 끓였더니 잡내가 사라졌다고.

또한 손님들로부터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면 좋겠다는 의견에 마늘 대신 생강과 청양고추 등을 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남기순 대표는 “소머리육개장은 얼큰한 육수와 담백한 소머릿고기, 아삭한 식감의 숙주와 고사리가 어우러진 메뉴”라며 “일반 해장국보다 속을 풀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편 신벌떼해장국을 운영하는 이복유‧남기순 부부는 지난 2002년 5평 규모에서 4개의 식탁으로 식당을 시작했다. 배달 위주로 운영해온 이들은 예기치 않게 당진전통시장 인근에서 전 호남주유소 인근을 거쳐 현재 자리까지 오게 됐다.

남 대표는 “식당이 여러번 이전하는 것을 본 한 단골손님은 ‘어디까지 가보나 보자’,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친근하게 농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 곳에서만 신벌떼해장국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이라며 “맘편히 손님들에게 한결같이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골손님들을 만나면서 많은 보람을 느껴요. 자주 방문했던 어느 임신한 손님은 이제 아이들과 함께 신벌떼해장국을 찾고, 캐나다에서 유학을 마치고 온 젊은 나이의 손님은 우리 식당의 해장국이 생각나,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왔다고 이야기해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감사할 뿐이죠. 신벌떼해장국을 찾는 단골손님들은 우리 부부가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야 할 이유에요.”

■운영시간 : 오전 10시~11시
■가격 : 뼈다귀감자탕 大 3만9000원 中 3만5000원 小 2만9000원, 모듬수육 4만8000원, 소머리수육 2만 원, 뼈해장국‧콩나물황태해장국‧선지해장국‧설렁탕 8000원, 소내장탕 1만원, 소머리육개장 9000원, 굴김치해장국 9000원
■위치 : 당진시 무수동7길 123
■문의 : 355-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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