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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8 20:30
  • 호수 1336

“송산산폐장 업주가 시민단체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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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엔텍, 대책위 참여단체에 내용증명 보내
“시민들 저항·반대투쟁 재갈 물리는 처사”

▲ 지난 17일 대책위원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당진시청 정문 앞에서 ㈜제이엔텍의 시민단체에 대한 법적댕응 겁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송산산폐장을 건설하고 있는 ㈜제이엔텍이 당진산폐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권중원, 이하 대책위)에 참여하는 단체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가운데,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들에 대한 겁박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일 ㈜제이엔텍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권중원 집행위원장에게 “송산산폐장 건립공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사업체와 사업체 대표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형사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죄, 민사상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겠으며, 향후 법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고지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한 대책위 참여단체들에게도 “대책위에서 탈퇴하거나, 활동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공동불법행위자로 간주하고 법적 책임을 연대해서 물을 것”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대해 대책위원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17일 당진시청 정문 앞에서 ㈜제이엔텍에 시민단체를 향한 법적대응 겁박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시민단체들은 “당진에 산폐장을 건립하는 문제는 당진시민의 생명권, 안전권,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주)제이엔텍이 범대책위 집행위원장과 참여 단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하는 것은 시민들의 정당한 저항권에 재갈을 물리려는 처사이자 시민단체를 옥죄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진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시민단체에 법적‧경제적 압박을 가해 포기하도록 유도하는 업체의 행위는 당진의 모든 시민단체에 대한 도전이며 당진시민들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는 겁박을 중단하지 않으면 17만 당진시민들의 엄중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 지지 연서명에 함께한 단체>
민주노총 세종충남 당진시위원회, 당진문화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여성단체협의회, 당진어울림여성회, 당진농민회, 당진시여성농민회, 당진여성풀뿌리연대, 내기후, 당진녹색어머니회, 당진여성연대(준), 당진산폐장문제해결을위한시민행동, 어린이책시민연대당진지회, 당진노사모, 당진YMCA, 평화교육동그라미세상, 충남시민네트워크 나무를 심는 사람들, 전교조 당진시지부, 충남학교급식운동본부,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정의당 당진시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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