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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0.12.21 14:20
  • 호수 1336

[인터뷰] 이창열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장
“모든 신재생에너지 망라한 친환경 발전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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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본부→당진발전본부 명칭 변경
태양광·소수력·풍력·연료전지 등 운영
1조2000억 투입해 설비 개선 및 그린뉴딜 동참
“시민 요구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상생”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가 ‘당진발전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지금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운영해왔으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탄화력발전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당진발전본부 내부에는 건물 옥상과 회처리장, 취수로 수상 등에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돼 있고, 냉각수를 방류할 때 낙차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재활용한 연료전지발전과 풍력발전 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6월 부임해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창열 당진발전본부장은 “이제는 당진발전본부에서 모든 종류의 신재생에너지를 볼 수 있도록 친환경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동서발전의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부장 취임 6개월이 지났다. 소감이 어떠한가?

당진발전본부는 한국동서발전의 핵심 발전소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안전사고 없는 친환경 발전소를 구현하고자 노력해왔다. 본부장 취임 당시 ‘환경과 사람 중심의 발전소 운영’을 선언했듯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노후 환경설비 개선을 통한 미세먼지 발생량 감소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소통과 참여, 책임과 신뢰,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고생하는 본부 및 협력사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당진발전본부의 사회공헌사업의 핵심 가치와 방향은 무엇인가? 주요사업은?

당진발전본부의 사회공헌사업의 핵심 가치는 ‘같이 가치를 더하다’이다. 이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해 더불어 공감하는 공유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 당진발전본부의 사업과 연계한 취약계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  주민 화합형 상생 비즈니스를 통한 경제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당진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당찬한끼 배송차량 지원 △석문면 청·중·장년층 대상 맞춤형 교육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당진시민들의 필요사항을 반영한 사회공헌 공모사업(16개 사업 선정해 추진)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 조성 △지역 농산품 구매 △장학금 지원 △교육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활동을 찾기 시작했다. 디지택트(Digital+Contact,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접촉을 의미함)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 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 창의융합형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에 있는 대학과 연계한 교육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에 입주한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당진발전본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에게 물품·공사·용역 등 입찰참여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약 216억 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고, 앞으로도 지역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당진발전본부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최초로 옥내저탄장을 도입했고, 대기 환경 기준을 현행 법규보다 엄격하게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00억 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통해 2015년 대비 올해 말에는 69%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에 비해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약 1/3로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와 충남도, 당진시의 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약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환경설비 성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1~4호기는 2023년까지, 5~10호기는 2026년까지 완료하고, 현재 운영 중인 2개의 옥외저탄장을 2024년까지 모두 옥내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방풍림 확대, 회처리장 토끼풀 식재 확대, 미세먼지 저감숲(오솔길) 조성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당진발전본부를 공원화 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생각과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위해 당진발전본부에서는 어떠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가?

에너지 전환은 시대적 사명이자 당면과제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당진발전본부 역시 정부에서 추진하는 석탄화력발전소 감소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당진시의 그린뉴딜 정책 중 수소산업 육성, RE100 사업 등을 협력해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발전본부는 앞으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그린뉴딜과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겨울철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당진발전본부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 그리고 관심을 부탁한다. 아울러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 당진시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 이창열 본부장은…

-1965년 서울 출생
-1990년 한국전력공사 입사
-아주대 기계공학과, 헬싱키 경제대학원 경영학, 호서대 대학원 에너지기후융합기술학과(공학박사),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안보과정 수료,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감사인과정 교육 중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엔지니어링팀장·환경안전처장, 울산발전본부 발전부장·안전품질처장, 본사 발전처장·감사실장, 괌 지사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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