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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4 23:4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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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사무국 직원 코로나19 감염에 의회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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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 당진시의원 7명 · 공무원 15명 자가격리
과반 이상 본회의 참석 못 해 본예산안 의결 연기

당진시의회사무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회가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진시의회사무국 소속 공무원 A씨(당진115번)는 서울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내려온 뒤 지난 17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주말 사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회와 시청은 물론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A씨의 확진 판정 직후 의회동 폐쇄 및 소독·방역과 더불어 13명의 의원들과 24명의 의회사무국 직원들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 명령이 떨어졌고,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개최된 의회운영위원회에서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A씨가 함께 회의에 참석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의원 등 7명(조상연, 서영훈, 임종억, 이종윤, 양기림, 김명회, 전재숙)과 동선이 겹친 의원사무국 직원 15명, 총 22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3명의 의원 중 과반이 넘는 7명이 자가격리 되고, 다수의 의회사무국 직원까지 격리되면서 당진시의회는 그야말로 마비됐다. 특히 2021년도 본예산안 의결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본예산안 의결이 보류됐다.

당진시의회는 지난 21일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의결정족수인 제적의원이 과반을 넘지 못해 성원이 되지 않아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
당장 새해부터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갑작스런 사태에 혼란이 일었다. 당진시의회는 의원들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임시회를 열고 예산안을 최종의결할 예정이다.

최창용 의장은 “연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내년도 시정 운영에 차질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2021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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