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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0.12.28 10:14
  • 호수 1337

[의정 칼럼]이계양 충남도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2020년 경자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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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다. 코로나19에 더해 여름철 폭우로 물난리가 났고 겨울 문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로 비상이 걸리는 등 도민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심초사하다 보니 훌쩍 1년이 지나버렸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벅찬 마음이 들어야 하건만 여전히 가슴이 먹먹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모두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한 해를 돌이켜보며 상념에 젖어 우리 역사를 반추해본다. 선조들은 어떻게 힘겨운 시기를 이겨냈을까. 조선 후기 창궐한 역병, 수십 년간 항일독립투쟁, 해방 전후의 격변기, 6.25 전쟁,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등 부모 세대를 비롯한 선대는 숱한 고난과 위기를 맞아 불굴의 의지로 싸워 이겨왔다. 오늘날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것 또한 위기에 강한 우리 민족이 역경이 닥칠 때마다 국난극복의 결연함으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고 백신 접종이 가시권에 들어서 코로나19의 기세도 조만간 꺾일 것이다. 아니 반드시 조기 종식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역사의 교훈에서 배우듯이 코로나19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취약계층과 소외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화되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뉴딜·그린뉴딜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국가발전 전략에 따라 경제회복 노력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그 이전보다 각 분야에서 더 활력을 띠게 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을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충남도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 하듯 충남도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그동안 묵묵히 앞만 보고 의정활동에 매진해왔다. 충남도의회 입성 이후 충남도의 건설교통 분야와 안전·소방 업무를 관장하는 안전건설소방위원으로 활약해 왔고 특히 후반기에는 위원장을 맡아 행정사무감사, 조례 제·개정 등 상임위 활동은 물론 민생을 살피는 도민 대표기관으로서 충남도의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써왔다.

또한 본회의 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대책 강화 등 코로나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충남도의 미래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당진시의 숙원과제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앞장서 왔다.

이렇게 의정활동에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기대에 더욱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지사님을 비롯한 집행부, 충남도의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올 한 해 고생 많았던 당진시민과 충남도민이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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