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카페 라온하제를 운영하는 백수민‧김채빈(27) 대표는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 모두가 오늘뿐만 아니라 내일도 즐겁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페 이름을 ‘라온하제’라고 지었다. 

두 대표는 대학 동문이다. 활발한 백 대표와 차분한 김 대표는 성격이 다르지만 덕분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 대표는 “함께 여행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의 부족한 점이 서로를 통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둘 다 카페 창업에 꿈이 있어 동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서로 잘 맞아서 다투는 일 없이 즐겁게 카페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두 대표는 카페 창업을 앞두고 각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과제빵을 배웠다.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당진에서 인천과 안산을 오가며 케이크 만드는 법을 배우는 등 라온하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운 겨울에는 고소한 ‘토피넛라떼’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 마시기 좋은 라온하제의 음료로 백 대표는 고소하면서 달달한 ‘토피넛라떼’를 추천했다. 토피(Toffee)는 설탕, 당밀, 버터 등을 섞어 만든 사탕과자로, ‘토피넛’은 토피에 아몬드와 호두 등의 견과류를 추가한 시럽이다. 라온하제에서는 토피넛라떼에 커피 대신 우유를 넣어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커피를 좋아하는 손님들은 샷을 추가하기도 한다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겨울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목련차를 추천한다. 라온하제에서는 황화코스모스와 메리골드 등 직접 꽃을 말리거나 꽃차 전문업체를 통해 다양한 꽃차를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직접 만든 청을 사용한 음료 중 석류믹스베리에이드는 석류,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와 레몬을 넣어 상큼한 맛이 난다.  

한편 라온하제의 커피 맛에 반해 원두를 찾는 손님도 많다. 백 대표는 “다크초콜렛 맛이 나는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내린다”며 “앞으로는 로스팅을 직접 배워 원두도 따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접 만드는 다양한 케이크

요즘 라온하제는 케이크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레몬케이크와 브라우니, 바스크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티라미수 등 다양한 조각케이크 뿐 아니라 손님이 원하는 제작 케이크, 사진이 담긴 포토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포토케이크는 식용색소와 전분, 식용파우더를 넣어 만든 식용용지를 사용해 케이크 위에 사진을 올리고, 장식한 케이크다. 백 대표는 “커플, 친구, 가족 등 추억이 담긴 다양한 사진을 넣을 수 있어 기념일에 포토케이크 주문량이 많다”며 “포토케이크를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손님들에게 호응이 좋아 기쁘다”고 전했다. 

더불어 라온하제에서는 생크림 스콘, 바질치즈스콘, 뉴텔라초코 스콘과 마시멜로우가 들어간 스모어 쿠키와 스모어 브라우니, 크림치즈가 들어간 레드벨벳 크림치즈 쿠키 등 두 대표가 직접 연구해 만든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다.  

“라온하제 알리는데 힘쓸 것”

한편 라온하제는 코로나19로 인해 홀 운영을 멈추고 배달과 포장 위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결같이 포장이나 배달로 카페를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백 대표는 “라온하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이를 위해 홍보에 힘쓰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늘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해요. 꾸준히 애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라온하제에서는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로 손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오후 8시
                    (휴무 없음)
■가격 : 아메리카노 4500원, 토피넛라떼 5500원, 석류믹스베리에이드 6500원, 목련차 6000원, 황화코스모스차‧메리골드차 5500원, 도시락 케이크 1만4000원, 기본케이크 3만3000원부터 
■위치 : 당진시 역천로 691(들녘 맞은편)
■문의 : 0507-1311-9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