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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섬 케이블카 추진 관련
석문개발위-사업자 유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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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지난 9월 난지섬에 토지 매입추진위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다”

차기 위원장 등 임원 선거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석문면개발위원회(이하 석문개발위)가 난지섬 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관련해 업체와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석문개발위를 비롯해 석문지역 단체들은 도비도와 난지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2019년 10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인나환 석문개발위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비도부터 대난지섬을 잇는 약 4.6km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약 600~7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케이블카추진위원회 임시총회 당시 인나환 위원장은 “많은 액수가 투입되는 만큼 추진위원회에서는 연구용역 및 시행사 선정 등 중간역할만 하고, 시행사를 공모하기로 했다”며 “현재 관심 있는 투자회사가 5곳 정도 문의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제1324호 ‘케이블카 설치 추진에 계속된 우려’ 기사 참조>

하지만 추진위가 사업 의향을 보인 5개 업체 중 D업체를 사업자로 내정해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D업체는 지난해 9월 대난지섬 일대 67만3651㎡(약 20만4000평)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D업체는 석문면 삼봉리 한 원룸건물에 사무실 주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D업체가 도비도-난지섬 케이블카 사업과 함께 난지섬에 골프장을 조성하고자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케이블카 사업자를 결정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D업체가 최근 난지섬에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배경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인나환 추진위원장은 “사업 의향을 보인 5개 업체 중 1곳(D업체)만 응찰했다”며 “심사를 해서 700점을 넘겨야 한다(사업자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업체 선정 등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오는 12일 회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의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석문개발위는 오는 19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석문개발위 집행부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말 임기가 끝난 집행부가 무슨 자격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하느냐”며 집행부의 자격을 부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석문면 한 주민은 “석문개발위 집행부를 상대로 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한편, 정관 준수도 하지 않고 무자격자가 총회 소집을 하는 행위에 대해 이제는 수사기관에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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