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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입력 2021.01.11 11:27
  • 호수 1339

“성경은 생명을 살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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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면 신흥감리교회 이재필 장로
아픈 몸 이끌고 4년 간 성경필사

 

“성경은 생명을 살리는 말씀이에요. 성경을 필사하면서 우울증도 나아지고, 감사하는 마음도 생겼어요.”

신흥감리교회(담임목사 박웅찬) 이재필 장로(78)는 2016년부터 성경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5월 폐와 폐 사이에 물혹이 있다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그는 악성 종양까지 생길 수 있다는 말에 두 달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 장로는 당시 너무 힘이 들어 몸무게가 10kg이나 줄었고 혼자 서있질 못한 상태까지 이르렀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 하나님이 부르면 가겠다고 마음 먹으며 죽음을 기다렸다고.

그러던 중 문득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예수님을 믿은 표시가 없다’고 생각한 이 장로는 성경을 필사하기 시작했다. 또한 두 아들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이 장로는 “내가 성경 필사를 해놓고 아들에게 선물하면 엄마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만큼 자신도 하나님을 열심히 믿어야겠다고 생각할 것 같았다”며 “몸이 아파서 한 줄 쓰고 지쳐 눕고를 반복했지만 가보로 물려주고자 4년에 걸쳐 한 권의 성경필사집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아들에게도 성경필사집을 주고자 지난해 2월부터 열심히 성경을 쓰고 있다”며 “두 아들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서 장로로서 교회의 기둥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러 해에 걸쳐 완성한 성경필사집을 보고 성취감이 생겼어요. 곧 죽는다는 내가 어떻게 이걸 다 썼는지…. 제가 봐도 대견해요. 큰아들 역시 기적이라며 무척 좋아했어요. 요즘에는 두 번째 성경필사집을 완성하고자 매일 저녁에 3~4시간 씩 성경을 쓰고 있어요. 성경을 쓰면 잡생각이 나지 않고 정신을 집중할 수 있어요. 2월까지 둘째 아들을 위한 성경 필사집을 빨리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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