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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상가]석문면 장고항리 파도횟집 조민자 대표
“파도 소리와 함께 회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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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한 상을 파도소리 들으며 먹을 수 있는 ‘파도횟집’이 석문면 장고항리에 문 열었다.   

파도횟집 조민자 대표는 성구미포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다고 하는 백중사리 기간엔 바닷물이 집 앞까지 넘실거렸다고. 또 인근엔 신을 모시는 당산이 있고, 그곳엔 품 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큰 소나무가 있었단다. 애향단 활동을 하며 잡초와 풀 메주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성구미포구도, 조 대표가 다녔던 가동초등학교도 사라졌다. 그는 “고향이 사라져 섭섭하다”며 “그래도 당진에 오니 좋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서울에서 25년 동안 횟집을 운영했다. 어부인 아버지로부터 공수받은 신선한 해산물과 정갈한 반찬으로 많은 단골을 보유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마섬포구에서 30여 년 동안 태균네를 운영하는 친언니가 동업을 제의했고, 이 기회로 고향을 찾아 파도횟집까지 개업하게 됐다. 파도횟집에서는 신선한 회뿐 아니라 각종 해산물 요리가 준비돼 있다. 고추장 없이 간장으로 간을 내 뒷맛이 깔끔한 연포무침은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또한 고추장으로 볶은 낙지볶음, 포실하게 찐 간재미찜 등이 있다. 여기에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가마솥 굴밥과 알밥, 회덮밥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많은 단골을 보유한 노하우는 집밥 같은 반찬에 있다. 조 대표는 “반찬을 매일 바꿔가며 직접 요리하는게 힘은 들어도 손님들이 맛있게 식사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반찬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코다리강정이 올라가기도 하고 꽈리고추볶음, 햄볶음, 쪽파와 오이를 넣어 아삭하게 무쳐 낸 무침, 냉이가 제철일 때는 냉이를 무치고, 김장 김치를 묵혀 만든 묵은지 초밥 등 다양하다. 또한 굴 제철을 맞은 요즘에는 직접 캔 굴을 서비스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서울 단골도, 당진 손님들도 편히 찾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뉴 : 우럭/광어/놀래미 (양식) 5만5000원(1kg)/(자연산) 시가, 농어/도다리 (자연산) 6만 원, 간재미 (자연산) 3만5000원, 통 매운탕 中 6만 원, 간재미무침 4만 원, 아나고 구이/탕 6만 원 등
▪위치 : 석문면 석문방조제로 1796(라포르텔 1층)
▪문의 : 357-3186(오전 10시~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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