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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5 20:17
  • 호수 1440

[복지단체장 인터뷰] 유현옥 당진시재가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장
“요양기관 종사자 처우개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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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양센터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 가중
이용자 줄고 신규 등록 없어…“버티는 것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요양시설은 1년 넘게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나음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는 한편 요양시설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사태에 걸렸다. 그 여파로 많으면 절반 이상의 어르신이 시설을 찾지 않아 방역에 대한 긴장과 더불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가중됐다고.

유현옥 당진시재가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장은 “주·야간보호센터는 어르신들의 출석에 따라 장기요양급여가 지급되는 구조”라며 “하지만 종사자는 고용된 상태기에 대출까지 받아 시설을 운영할 정도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장기요양기관은 고유번호로 운영되는 사업장이라 개인사업자로 보기 어려워 소상공인 지원에서도 제외됐단다. 유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신규 등록 문의도 없어 정원이 계속 줄고 있다”면서 “그냥 버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재가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에는 50여 개의 회원 기관이 속해 있다. 유현옥 회장은 지난 2013년 방문요양으로 시작해 2017년 주간보호까지 확장하며 채운동에서 가족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회는 그동안 송년의 밤, 힐링교육 및 힐링캠프, 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왔다. 또한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유 연합회장은 “장기요양급여비가 많지 않아 급여 수준이 적은데다가 처우개선비로는 장기근속 장려금 정도가 전부”라며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복지사는 사회복지 역할을 해도 사회복지사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신고제에서 지정제로 바뀌어 지정을 받으면 사회복지기관으로 인정받지만 현재 운영 중인 기관은 폐업하고 지정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연합회는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해 왔어요. 아직도 개선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시설장과 종사자 모두 고생이 많아요. 희망을 잃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어려운 시국을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임원 명단>
△회장 :유현옥(가족) △사무국장 : 김기창(마실) △총무 : 임은희(화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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