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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위기 노부부 구출한 용감한 당진시민
[미담] 인명 구조해 표창패 받은 이병구·박양동 씨

졸음운전하다 하천에 빠진 트럭 발견
사고 현장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
박경미l승인2021.02.19 19:57l(13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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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에 거주하는 박양동(왼쪽), 이병구(오른쪽) 씨가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으로 충남 홍성소방서로부터 유공시민 표창패를 받았다.
 

당진시민 이병구(송악읍 중흥리·58) 씨와 박양동(석문면 통정리·61) 씨가 교통사고로 차량이 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70대 부부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성경찰서 서부결성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 55분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광리에서 한 노부부가 포터 트럭을 몰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수심 약 1.4m의 하천에 거꾸로 전복돼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천안에 거주하는 운전자 A(71·남) 씨는 당시 농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고지점으로 차를 끌고 갔다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지역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곳으로,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노부부의 목숨까지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때마침 사고현장을 지나던 당진시민 이병구 씨와 박양동 씨가 사고를 목격하고 곧바로 차를 세워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씨는 “처음에는 물에 빠진 차량에서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지 않다가 조금 뒤에 구조를 요청을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며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트럭 반 이상이 물에 잠긴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박 씨는 곧장 119에 신고했으며 이 씨는 물에 뛰어들었다. 그는 “물이 내 가슴 높이까지 닿았다”며 “사실 수영을 못해 물에 들어가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기에 지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먼저 이 씨는 운전석으로 향했지만 가드레일을 받은 탓인지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이에 그는 조수석 쪽으로 이동해 문을 열기 위해 시도했다. 차 안에서 동승자는 문을 밀고 이 씨는 밖에서 당겼다. 그렇게 조수석 문을 열고 B(71·여) 씨가 구조됐고 이어 운전자 A씨까지 구출했다. 박 씨는 겉옷을 건네며 노부부를 살폈고,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노부부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이병구 씨와 박양동 씨는 지난 16일 홍성소방서로부터 유공시민 표창패를 받았다. 김성찬 홍성소방서장은 “추운 날씨로 인해 사고 직후 시간이 지체됐다면 노부부가 저체온증 등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며 “신속하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경미  pkm94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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