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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18 11:4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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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읍내동 마리스포 한기태 대표
베트남의 진한 풍미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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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즉시 채소 썰어 만드는 월남쌈
어플 ‘배달의민족’으로 집에서도 즐겨요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마리스포’(대표 한기태)가 작년 12월 말부터 배달을 시작해 매장은 물론 집에서도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한기태 대표는 꾸준한 사랑을 보여주는 고객들에게 “코로나19로 장사가 어려워 배달을 시작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늘 초심과 같이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단골손님께 감사”

지난 2014년 읍내동에 문을 연 마리스포를 2015년 4월 인수했다. 마리스포를 인수하기 전 한 대표는 당진버스터미널 인근에서 80여 가지의 요리를 선보이는 퓨전요리 전문점을 5년 동안 운영했다.

그러다 지인과 함께 마리스포를 방문했고 생애 처음으로 먹은 쌀국수에 매력을 느꼈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마리스포를 인수하게 된 그는 베트남 요리법을 익히고 손맛을 살려 마리스포를 당진의 대표 베트남 음식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마리스포에는 신규 고객보다 재방문하는 고객이 많다”며 “많은 단골손님들이 오랫동안 마리스포를 사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소뼈와 한약재로 끓인 쌀국수 육수

이곳의 대표메뉴는 쌀국수와 베트남식 부침개 ‘반쎄오’, 월남쌈이다. 쌀국수는 특유의 향 때문에 향신료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쌀국수의 육수는 소 양지와 소뼈, 감초·팔각 등의 한약재와 열대식물인 초과 등을 넣고 5시간 동안 끓인다.

재료를 한 번에 넣어 끓이는 게 아니라 시간별로 나눠 첨가하는 것이 포인트다. 한 대표는 “한약재가 들어가 마리스포만의 특유한 향과 맛이 난다”며 “방문할 때마다 쌀국수만 먹는 손님들도 있다”고 전했다.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얹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베트남의 대중 음식이다. 마리스포에서는 코코넛 밀크에 쌀가루와 노란색을 내는 강황가루를 넣어 반죽한 것을 프라이팬에 넓게 펼치고 숙주, 소고기, 새우, 양파를 넣어 부친다. 반달 모양으로 부친 반쎄오는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채소와 함께 싸 먹는다.

반쎄오는 전병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얇게 부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불 조절이 중요하다고. 한 대표는 “전병을 적당한 불에 15분~20분 정도 프라이팬에서 익힌다”며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우리나라 튀김가루도 약간 첨가한다”고 덧붙였다.

 

“따듯하게 음식 받지 못하면 속상”

이곳에선 월남쌈은 주문과 동시에 준비하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미리 재료를 준비하면 채소가 금방 물러져 보기에도, 맛도 좋지 않다고. 이를 위해 한 대표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최소 13시간, 일이 많을 때면 16시간 동안 일에 매진한다.

한편 그는 공들여 만든 음식이 배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도 있다. 한 대표는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갓 만든 따듯한 음식이 전해지지 못할 때, 오토바이 배달로 용기 안 음식들이 흐트러져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할 때면 속상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스포에서는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장을 5번 찍으면 야채스프링롤을, 10번 찍으면 쌀국수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30분 (일요일 휴무)
▪가격: 소고기 쌀국수 8500원, 월남쌈 (2인) 2만9000원·(3인) 4만3000원, 베트남식 부침개(반세오) 1만8000원, 분짜 1만5000원, 야채스프링롤 3500원, 파인애플 볶음밥 9500원
▪위치: 무수동4길 42
▪문의: 352-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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