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역량강화지원사업팀에 근무하고 있는 이중문 씨는 당진지역의 취약가족과 위기가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대상 가족들과 만나지 못하다가 최근 사업 운영을 재개하게 돼 설렘을 가득안고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대상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유선상으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씨는 학창시절 현실을 도피하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어온 독서생활은 지금까지 이 씨의 오래된 취미생활이다. 또한 14살, 16살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엄마가 독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자 책을 더욱 열심히 읽고 있단다. 이 씨는 “책은 나를 위로하고, 충고도 해주는 존재”라며 “내게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 달에 10권의 책을 읽는 것이 목표인 그는 책 달력을 활용한다. 한 권의 책을 읽기 시작한 날이 아니라 책을 끝까지 다 읽은 날을 달력에 표시한다. 이 씨는 “책 달력을 활용하면 매달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얼마나 읽었는지 한눈에 보기 쉽다”며 “내가 어떤 스타일의 책을 많이 읽고 있는지 알 수 있어 편독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씨가 당진시대 독자들에게 소개할 책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소설이다. 이 책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층마다 다양한 꿈을 팔고 있는 꿈 백화점에서 사람들은 꿈을 사 간다. 꿈 백화점에서의 돈은 현금과 같은 물질이 아닌 꿈을 꾼 사람의 감정으로, 꿈이 마음에 들 때 그에 대한 값을 지불한다.
이 씨는 “면천에 위치한 서점 ‘오래된 미래’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며 “큰 기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덮을 새도 없이 소설이 술술 읽혔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팔고 산다는 이야기가 신선했고 표지도 몽환적이라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알고 보니 이 책이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됐는데 독자들의 요구로 종이책으로 출간된 책이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로감과 우울감이 컸어요.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잠시나마 마음의 힘듦을 잊게 됐죠.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모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꿈을 꾸고 싶어요. 또한 이 책은 도입부부터 독자를 끓어당기고 있어 술술 읽히니 힘들고 지쳐있는 남녀노소의 많은 사람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제가 생각하기에… 잠, 그리고 꿈은…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읽은이가 추천하는 또 다른 책>
<설이>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아이를 키우기 얼마나 힘든지’에 관한 어른들의 입장이 아닌,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 아이들의 시선이 담긴 성장소설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출판사: 수오서재
10명의 작가들이 떡볶이를 소재로 각각의 이야기를 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