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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동 시티프라디움1차 하자 관련
“갈라짐·누수·소방장비 미작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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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직결된 사안들…건설사 시정 언제?”
시티건설 “오는 2일 현장확인 후 답변하겠다”

▲ 김예나 기자 yena0808@hanmail.net

힘들게 마련한 새 집에 새로운 꿈을 갖고 입주한 주민들이 아파트 하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대덕동 시티프라디움 1차 아파트 건물 곳곳에 갈라짐, 누수, 소방장비 미작동 등 여러 하자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시티건설 측은 입주자들의 하자 보수 요구에 해주겠다는 답만 할 뿐 시정은 미루고 있는 상태다.

시티프라디움 1차 입주자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지하1층과 지하2층 주차장 및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곳에서 △주차장 누수 △우수배관 동파 △주차장 벽·바닥 갈라짐 △배수 미흡 △소방장비 미작동 △현관문 작동 오류 등의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

▲ 1 지하1층 주차장 천장이 누수돼 젖어있다. 2 주차장 벽이 갈라져 있다. 3 주차장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고 고이고 있다.

지하 1층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 쪽 지하 2층 천장은 갈라진 상태로 비와 눈이 올 때면 물이 스며들고 있다. 또한 주차장 시멘트벽 모서리는 잘게 부서져 있으며, 배수드레인은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늘 고여있는 상태다. 물을 모아 보내는 배수로 집수정도 마찬가지다.

또한 우수배관은 동파로 인해 휘어 있고 지상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된 계단은 지붕만 설치돼 있어 비가 내릴 경우 지하로 빗물이 들어오면서 물이 차는 상태다. 주민들은 “지은 지 수년 된 아파트도 아니고 지난해 9월 말 준공된 새 아파트에 하자가 너무 많다”며 “사전점검 때부터 약 5개월 간 하자 문제를 제기했지만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하자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주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소방시설이다.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뿐더러 화재시 연기 유입을 막는 갑종방화문은 손잡이나 도어클로즈가 설치돼있지 않아 무용지물이다. 또한 대부분 세대의 현관문이 휘어져 있거나 문이 닫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건설사의 보수를 기다리다 지친 입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보수를 하기도 했다.

▲ 1 지하1층 주차장 천장이 누수돼 젖어있다. 2 주차장 벽이 갈라져 있다. 3 주차장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고 고이고 있다.

주민들은 “수개월 간 어떠한 조치도 없다가 최근 당진소방서에 민원을 제기하고 언론에 제보하자 며칠 사이 일부 소방시설에 대한 부분이 시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자로 인해 어렵게 마련한 보금자리에서의 새로운 꿈은 악몽이 돼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티건설 측은 “오는 2일 직접 현장을 확인한 후 하자 보수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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