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1.02.26 18:39
  • 호수 1345

[사회단체장 인터뷰]
나기복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당진시지회장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한 기술력과 북한 자원 시너지 효과 기대”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학금 지급 및 홍보활동 추진

나기복 씨가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당진시지회장으로 선임됐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하 국민연합)은 분단의 역사를 바로 잡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준비하고자 지난 1987년 창립됐다.

전국 조직으로 각 지역에서 통일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연합은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이루는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통일교육과 동질성 회복 운동을 비롯해 통일기원 국민 대토론회, 서명운동, 컨퍼런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하는 피스로드 등을 진행했다.

나기복 신임회장 또한 수년 동안 국민연합 활동에 참여하면서 통일의 필요성 등을 지역사회에 알려왔다. 36년간 군인으로 복무했던 나 회장은 “친아버지(故 나찬옥)는 일제 강점기 태평양전쟁 강제 징용 피해자이고, 두 번째 아버지(故 이성빈)는 6.25전쟁 당시 피난민이었다”며 “두 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전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그리고 평화를 기반으로 한 통일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통일이 될 경우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 및 천연자원·관광자원을 활용해 더 큰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나라 안팎의 상황과는 별개로 통일을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회 혼란과 북한에 대한 막대한 예산 투입 등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기복 회장은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쟁에 대한 불안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그리고 더 많은 날을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합에서는 남한의 지역과 북한의 지역을 1대1로 매칭해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지회는 황해도 송화군과 매칭됐다. 통일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언제든지 통일의 때가 다가오더라도 즉각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당진시지회에서는 활동성이 좋은 40대를 중심으로 30~40명 가량의 회원을 추가로 모집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 회장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 곳곳에서 독립운동이 일었던 것처럼 지역마다 통일운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젊은 층으로 회원을 구성해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연합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올해 당진정보고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장학금은 전반기 50만 원, 후반기 50만 원으로 나뉘어 전달된다. 이밖에 다양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