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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으로추억속으로] 김낙출 순성면 옥호2리 이장
“누에 먹고 쑥쑥 자란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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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산다. 내게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는 욕심을 버리고 주위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살고자 한다.

첫 번째 사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주산을 배우고 있는 나와 친구들의 모습이다. 나는 순성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당시에는 1반부터 3반까지 한 반에 57명 정도의 학생들이 있었다. 현재 순성초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100명이라고 들었다. 졸업생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

두 번째 사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희정 담임선생님,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을 같이 찍은 친구들은 나이 들어서도 자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이지 못한지 오래 됐다. 사진 속에 가장 키가 큰 학생(왼쪽에서 2번째)이 바로 나다. 지금의 나는 키가 180cm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키가 크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는 60명 중에 딱 중간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키가 17.5cm나 자랐다. 합덕농고 잠업과에 진학하면서 고단백식품으로 알려진 누에를 많이 먹어 키가 많이 자란 것이 아닌가 싶다.

세 번째 사진은 1983~1984년경 친구들과 설악산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산과 여행을 좋아한다. 20대 후반 회사 산하의 산악회에 가입해 동료들과 산을 타기 시작했다. 현재 서야중총동문회 산악회장이기도 하다. 산이 좋은 이유는 내 마음을 비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사진은 순성면 옥호2리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옥호2리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옥호2리 이장으로 선출돼 봉사하고 있다. 나는 베푸는 것이 기쁨이고 나누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로 인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보람이다.

마지막 사진은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순성면분회가 대법원 앞에서 당진항 매립지 충청남도 귀속 판결 촉구를 위한 1인 피켓시위에 참여했을 때 찍힌 사진이다.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산하의 14개 읍·면·동 분회에서는 돌아가면서 대법원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4일 매립지 관할권 분쟁 관련 선고에서 대법원은 평택시의 손을 들어줬다. 당진시민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 김낙출 순성면 옥호2리 이장은
- 1957년 순성면 옥호2리 출생
- 순성초·서야중·합덕농고 졸업
- 전 순성면 옥호리 새마을지도자
  (2017~2019)
- 현 순성면 옥호2리 이장(2020~) 
- 현 바르게살기운동 당진시협의회
  순성면분회장(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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