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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18 11:4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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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동 호호분식 오은호 대표
분식 한 그릇에 가득 담긴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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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할머니’처럼 정겨운 호호분식이 대덕동 중흥S클래스 파크힐 아파트 상가에 자리했다.

오은호 대표는 “이름 마지막 글자인 ‘호’를 본 따기도 했고 호호할머니라는 정겨운 분위기의 분식점을 만들고 싶었다”며 “누구나 편히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호호분식의 대표 메뉴는 꼬마김밥과 떡볶이다. 단무지와 당근, 달걀 지단, 어묵을 넣어 김밥을 말고 고소한 참기름을 바른 꼬마김밥은 가볍게 식사 대용으로 좋은 메뉴다. 떡볶이는 아이들도 먹을 만큼 맵지 않고 달달하며 밀떡을 사용해 쫄깃하다. 매콤한 떢볶이를 원하면 청양초 양념을 넣어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호호분식의 모든 요리에는 정성이 담겨 있다. 잔치국수의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를 하나하나 손질하고 여기에 디포리와 무, 양파, 표고버섯과 마늘 등을 넣어 끓인 육수를 매일 같이 우려낸다.

비빔국수에도 자연스러운 새콤한 맛을 위해 레몬즙을 넣고 파인애플과 사과를 사용한다. 또한 파기름을 내고 갈아낸 고기를 끓이고 식혀가며 양념장을 만든다고. 오 대표는 “이 메뉴들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며 “손이 많이 가지만 이렇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 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현 카페 아디스브라운 자리에서 레스토랑 인디아나를 운영했다. 하지만 전기적 요인으로 간판에서 불이 나며 카페는 물론 뒷 건물, 집까지 모두 전소됐다고. 그는 “화재가 나고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믿음을 갖고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여건 등 상황이 어렵고 늦은 나이지만 용기내 식당을 개업하게 됐다”며 “서툴어도 계속 공부하면서 좋은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는 만큼 손님들이 편히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고 10년이 넘었지만 저는 아직도 인디아나를 꿈 꿔요. 언젠가 노력하면 이뤄지리라 믿으며 살겠습니다. 우리 호호분식 많이 찾아주세요.”

▪메뉴 : 떡볶이 3000원, 꼬마김밥 3000원, 라면 3500원, 떡라면 4000원, 만두라면 4500원, 잔치국수 5000원, 비빔국수 6000원, 찰순대 3000원
▪위치 : 대덕1로 102-15 중흥S클래서 상가 1층(일요일 휴무, 오전 11시~오후 8시 운영)
▪문의 : 35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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