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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방범 사각지대 서문리 폐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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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점유 싸움…청소년 비행장소로 이용
수차례 화재 발생에 주민과 상인들 우려

▲ 읍내동 원도심 인근 서문리 폐가촌의 모습

읍내동 원도심 인근에 자리한 서문리 폐가촌이 노숙인들이 거주하거나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수차례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과 상인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문리 폐가촌 일원에는 생활 쓰레기들이 쌓여있고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는 등 누군가가 생활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지난 3일 원도심에서 만난 주민과 상인들은 “서문리의 빈집에서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거나 혼숙을 하기도 한다”며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인들이 주인 없는 폐가를 10~15만 원 씩의 월세를 주고 받으며 거래까지하고 있다”며 “빈집을 점유하기 위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 읍내동 원도심 인근 서문리 폐가촌의 모습

한편 서문리 폐가촌은 지난 2005년 민간개발사업자가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지만 업체가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수년간 방치돼 왔다. 이후 다른 업체에서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구 군청사 일원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상연 당진시의원은 “빈집을 철거하려면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 업체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당진시는 빈집 정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회사와 협약을 맺고 당진시가 빈집 철거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해당 부지를 일정 기간(3년) 동안 공공용지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이내 다른 개발로 인해 공공용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는 투입된 돈에 일부만 돌려 받는 방법을 회사와 협의하면 될 것”이라며 “임시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하면 불법 주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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