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복지
  • 입력 2021.03.05 21:01
  • 수정 2021.03.17 09:31
  • 호수 1346

[기관 탐방] 도담도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당진의 첫 공립지역아동센터 개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인 아이들 비롯한 지역아동 이용 가능
“어느 종류든 다양한 재능 기부 절실”

▲ 도담도담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내부 모습

당진의 열한 번째 지역아동센터이자 첫 공립지역아동센터 도담도담(센터장 아윤겸)이 지난달 6일 개소했다.

합덕읍 운산리에 있는 소들문화회관 1층에 센터가 들어서면서 화관이 새롭게 바뀌었다. 이곳에 자리해있던 체육 공간은 합덕스포츠문화센터로 옮겨졌다. 이제 이곳은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보습반을 비롯해 전면 거울이 설치돼 있어 춤과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교실, 컴퓨터 학습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도담도담 당진공립지역아동센터에서는 고려인 가정의 자녀들을 비롯해 지역의 아동들이 함께하며 꿈을 키워간다. 특히 최근 합덕에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며 자녀들까지 증가한 가운데, 맞벌이 부모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고 센터에서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35명 정원 중 28명이 들어왔을 정도로 인기라고.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방학 중에는 아침부터 센터가 운영된다. 아이들이 센터를 찾으면 학습 지도를 돕고 간단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무엇보다 간식과 저녁식사가 제공돼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있다. 돌봄교실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현재는 운송 차량이 없어 아이들의 귀가를 직원들이 돕고 있다.

▲ 이윤겸 센터장

이윤겸 센터장이 운영 맡아

센터 운영은 초록별교육협동조합(이사장 배정화)이 맡았다. 이윤겸 센터장과 2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003년부터 약 18년 동안 신평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그는 “아이들이 좋아 어린이집, 학원을 운영하며 청소년들과 함께했다”며 “그러다 소외된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지역아동센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때마침 센터장 채용 모집을 접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단다. 덧붙여 김 센터장은 “아이들과 있을 때 즐겁다”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센터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하는 곳이 됐으면”

하지만 여느 지역아동센터 운영이 어려운 만큼 도담도담 역시 쉽지 않다고. 이를 위해 김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줄넘기나 훌라후프와 같은 간단한 체육 프로그램은 물론 쿠킹 클래스, 음악 교실, 학습 보조 등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센터에서는 공모사업을 통해 차량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센터가 아이들에게 내 집 같은 공간이 되고, 지역에서는 함께하며 융화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