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양봉연구회(회장 이강신)가 차량 이동식 벌통사육장치보급 시범사업 시연회를 지난 2일 합덕읍 소소리에 위치한 당진양봉연구회 사무실 앞에서 개최했다.
송산면 유곡리에서 양봉을 하고 있는 대박벌통(대표 김무겸)에서 특허 출원한 ‘차량용 벌통다단수납장치’는 밀원 개화시기 차이에 따른 효율적인 이동 양봉으로 꿀 생산량을 증대하고,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형 벌통 사육장치를 보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장치는 자동컨트롤러를 통해 1톤 트럭 차량에 32매의 계상형 벌통(30통)을 혼자서도 상하차 할 수 있으며, 밀원장소에서 벌통을 하역 없이 다수확 채밀이 가능하다. 김무겸 대표는 “편리하게 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 장치가 전국의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연회에는 당진 양봉농가 뿐만 아니라 청양과 예산, 금산에서도 참여했으며, 차량용 벌통다단수납장치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종재·한은영 농가의 활용 사례발표가 이뤄졌다.
윤재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은 양봉농가의 노동력 및 인건비 절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진을 넘어 충남도 각 시·군에서 추진해도 좋을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