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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8 10:33
  • 호수 1346

“독립만세운동 정신 기억하길”
[역사단체장 인터뷰] 오연섭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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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 제막 및 100주년 기념행사 등 추진
“기념관 건립…역사교육의 장 됐으면”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3.1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한 날이다. 당진에서도 최초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이 ‘면천보통공립학교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다. 특히 이 독립만세운동은 충남지역 학생 독립만세운동 중 처음으로 전개됐고 인근 지역으로 독립만세운동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임기 중 기념비 세워

면천면 송학리에서 나고 자란 오연섭 회장은 농사를 지으면서도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1992년 40대 젊은 나이로 면천면 송학리 새마을지도자를 시작으로 송학리 이장, 새마을지도자 면천면협의회장,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장,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진시승격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면천 토박이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그는 故 유병근 씨가 면천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발견하면서 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을 보존·계승하고자 창립된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활동에 함께하게 됐다. 창립 초 제2대 기념사업회장을 1년간 맡았고, 이후 조이행 회장일 때(2016년~2018년)에 수석부회장 3년을 거쳐 현재 다시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학생 주도의 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초창기 1년간 회장직을 맡았을 때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코자 군자정 옆에 기념비를 세웠다.

매년 기념사업회에서는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을 기리며 기념식 및 재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더욱 의미가 컸다.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에 대한 추모비 제막식과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을 발견하고 고증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한 故 유병근 씨에 대한 공적비가 제막됐으며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서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사진전이 열렸다. 오 회장은 “운 좋게 임기 중 기념사업회의 굵직한 일들을 추진하게 됐다”며 “임원과 회원, 주민들의 도움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뜻깊은 100주년 행사 때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현행사를 개최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참여’를 꼽았다. 오 회장은 “면천의 독립만세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많아야 한다”며 “또한 주민들 역시 우리 고장의 선조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기념관 준공 목표

한편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현행사 없이 분향만 진행했고 올해 역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재현행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대신 오는 10일 집행부가 모여 환경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당진시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념관은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면천감리교회 옆에 건립되며 기존에 남아 있는 빈 건축물을 활용해 약 35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 회장은 “기념관이 건립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3.10독립만세운동에 대해 알게될 것”이라며 “애국선열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역사교육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오연섭 △수석부회장: 유재석 △부회장: 이승열 이석범 박창애 이영호 김영성 △사무국장: 오수권 △사무부장: 김송원 △총무부장: 김향란 △행사부장: 김의중 △홍보부장: 임승진 △문예기획부장: 김회영 △감사: 채수영 한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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