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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18 13:5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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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봄바람에 허브 향 가득 ‘차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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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면 가곡리 차브민 조연자 대표

제초제 뿌리지 않고 직접 기른 허브로 요리 
체험농장에서 10년 만에 이룬 꿈 ‘레스토랑&카페’ 

따스한 봄바람에 실려 코끝을 스치는 허브 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카페&레스토랑 ‘차브민’(대표 조연자)에서는 허브를 이용한 각종 요리와 차를 즐길 수 있다. 1990년대 일본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던 조연자 대표는 허브를 접하고는 곧 그 매력에 빠져들었다. 

조 대표는 지난 2000년 남편 이근주 씨와 송산면 가곡리로 귀농해 허브농장 ‘차브민’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기차 한 량을 두고 한 동은 민박, 한 동은 찻집으로 꾸며 허브체험농장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10년 후인 지난 2010년에야 허브를 이용한 레스토랑을 문 열면서 조 대표의 꿈이 이뤄졌다.

그는 “지금까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허브를 키우고 있다”며 “허브뿐 아니라 야채도 무공해로 재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님 마음 저격한 꽃비빔밥
차브민의 인기메뉴는 꽃비빔밥이다. 그릇에 한련화, 팬지, 비올라, 제라늄 등 색색의 꽃잎이 가득 담겨 눈과 입이 즐겁다. 여기에 따끈하게 지은 돌솥밥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입 안 가득 향긋함이 퍼진다.

가지무침, 겉절이, 감자조림 등 각종 반찬과 구수한 된장찌개를 더하면 금상첨화이고, 돌솥에 물을 부어 먹는 누룽밥은 또 하나의 별미다. 조 대표는 “노랑, 분홍, 진홍색 등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피는 한련화는 항염 및 항생효과가 있고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맛과 영양 모두 좋다”며 “여름이면 무궁화,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국화 등 계절에 맞는 꽃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차브민은 번화가나 상권가에 있지 않는데도 차브민을 찾아주는 손님들이 있어 너무 감사해요. 언제나 몸에 좋은 건강한 음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살이 경험 살린 카레
그동안 꽃비빔밥을 주력으로 했던 차브민이 작년 7월부터 카페&레스토랑으로 새 단장했다. 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가진 조 대표가 직접 만든 비프스튜와 스파게티를 즐길 수 있다. 그는 “비프스튜에는 빵과 밥이 함께 나와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돼 중장년층에게도 추천한다”며 “스파게티에 토마토를 가득 넣기 때문에 풍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일본식 카레는 그가 일본에서 15년간 살았던 경험을 살려 만들었다. 단맛이 우러나도록 양파를 약한 불에 한 시간 이상은 꼬박 익히는 과정을 거치며 카레를 만든다.

식사 후 또는 볕이 좋은 오후에는 허브 향을 맡으며 커피와 차 한 잔을 해도 좋다. 그 중 여름에는 차브민에서 직접 기른 애플민트로 만든 주스를 추천한다고. 또한 이곳에서는 차와 커피를 주문하면 허브를 넣어 직접 구운 빵을 다과로 제공한다. 

조 대표는 “애플민트주스에는 애플민트를 아낌없이 넣어 상큼하다”며 “여름이면 야외에서 향긋한 허브향을 즐기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메뉴: 꽃비빔밥 1만3000원, 허브 꽃갈비정식 2만8000원, 비프스튜 2만3000원, 일본식 비프카레 1만3000원, 스파게티 1만3000원, 애플민트주스 6000원
▪위치: 송산면 석문방조제로 486-39
▪문의: 352-7261, 010-3435-7261, 인스타크램: cafe_chav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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