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 석우리에서 중화요리전문점 홍보성을 운영하는 소재권 대표(64)가 15년 동안 형편이 어려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중화요리를 후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의 소 대표는 10대 때부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돈을 벌어야 했기에 숙식이 가능한 중식당에 머무르며 일했다. 성실하게 일해온 덕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중화요리전문점을 운영하게 됐고, 18년 전 당진에 정착하며 송악읍 복운리와 순성면 중방리, 합덕읍 운산리 등에서 중화요리전문점을 운영해 왔다.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소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당진남부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아이들에게 자장면과 탕수육 등을 후원했다.
그는 “어렵게 생활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맛있게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할 수 있는 것이 요리뿐이라 복지관을 통해 매월 한 차례 지역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게 가장 행복하고 기쁘다”며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때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중국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15년이 됐습니다.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동안 계속해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