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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1.03.29 12:16
  • 호수 1349

[농업단체장 인터뷰] 이종선 포도연구회 회장
“견학·교육 통해 재배기술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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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샤인머스캣 효자 노릇 ‘톡톡’
“예상불가능한 농사…초심으로 임해야”

당진에서는 순성면 본리를 비롯해 합덕, 우강, 신평, 송악, 면천 등에서 포도가 재배된다. 16명의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농업인들이 소속돼 있는 포도연구회는 6.25전쟁 이후 순성면 본리에 모여 산 피난민들이 포도농사를 지으면서 시작됐다. 포도농사가 마을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은 가화포도작목반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작목반 회원들을 중심으로 포도연구회가 창립됐다. 

30여 년간 포도농사 지어 

지난 2019년부터 포도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이종선 회장은 순성면 본리에서 30년 넘게 포도 농사를 지어왔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소득작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포도 농사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내가 농사를 시작한 1990년 대에는 포도농사를 짓는 농가가 별로 없었다”며 “2000년대 들어서면서 포도농사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이 커졌고 농가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FTA로 인해 포도농가들이 줄긴 했지만 현재는 샤인머스캣이라는 품종을 새롭게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악조건 속에서 농사

포도는 비에 약하다. 장마 기간에는 포도가 수분을 흡수해 수확기에 열매 터짐(열과)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태풍과 폭우로 인해 포도농가의 피해가 막대했다. 그는 “지난해 이른 봄에는 냉해가, 여름에는 잦은 태풍과 장마로 악조건 속에서 농사를 지었다”며 “농사는 기후변화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늘 초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들이 휴교하면서 급식으로 납품되던 포도의 양이 대폭 줄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컸다고.

소비 패턴에 맞는 온라인 판매 계획

그래도 포도농가들에게 샤인머스캣 품종이 효자 노릇을 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샤인머스캣은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청포도로 즙이 많고 향이 강해 망고와 비슷한 향이 난다. 이러한 특징에 샤인머스캣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샤인머스캣은 일반 포도와 달리 과육이 단단해 택배도 가능하다. 포도연구회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및 방식에 따라 온라인으로도 샤인머스캣을 판매할 계획이다.

“포도연구회 농가들은 최고 품질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연구회에서는 앞으로 견학과 교육을 통해 포도 재배 실력을 향상시켜 최고의 맛을 내는 포도를 재배하겠습니다. 당진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임원 명단>
△회장: 이종선 △부회장: 고래현 △총무: 원종관 △감사: 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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