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갑작스러운 이사로 책을 반납하지 못했던 것을 잊지 않고 50년 만에 장학금으로 전달한 출향인이 있어 화제다.
㈜에이티기전의 김석수 대표이사는 학창시절에 책 <이순신 장군>을 빌렸으나 반납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이사를 떠났다. 실수를 마음에 담아 왔던 김석수 대표는 모교인 한정초를 찾아 발전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학교에서 책을 빌렸다가 갑자기 이사하는 바람에 책을 반납하지 못했다”며 “그 일이 살아오는 동안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책값을 학교에 돌려드리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장학금이라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대신 전달받은 함필규 교장은 “위인전 한 권이 선배님의 마음속에 돌고 돌아 한정초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