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협력업체 직원 일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탑동초등학교 학생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평택1067번 확진자의 가족(당진262·263·264번)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에 거주하는 현대제철 협력사 직원 A씨는 평택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배우자와 7개월·10살 자녀도 각각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3월 19~21일에 인천에 거주하는 가족 및 지인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고, 3월 26~27일에는 아산에 거주하는 가족을 당진 자택으로 초대해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녀인 당진263번 확진자는 탑동초등학교 학생으로, 같은 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 500여 명에 대해 방문 검체를 실시했다. 그 결과 1명의 같은 반 학생(당진268번)이 추가 감염된 사실이 발견됐다. 나머지 학생과 교직원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제철에서도 협력사 직원인 A씨의 근무지와 관련해 15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추가적인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당진266·267번 확진자는 A씨와 접촉한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0일 A씨 일가족을 비롯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이어 31일에 5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지난 1일에도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가운데 현재 당진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71명으로 늘었다. (4월 2일 기준)
해외입국자 58명을 포함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283명,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12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