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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만난 사람] 김동완 국민의힘 당진시당원협의회 위원장
“젊은 인재 키우고 정치신인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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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시 탈당한 정용선, ‘해당행위’로 복당 걸림돌”
“정당정치 이해…당 분열로 패배하는 일 없어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표심으로 나올 것”

도지사와 도의원, 시장과 시의원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 정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김동완 국민의힘 당진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진당협이 갈등과 분열을 겪으며 선거 패배라는 진통이 있었던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젊은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정치에 뜻을 가진 정치신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당을 수습하기 위해) 세 가지에 힘썼다. 첫째는 지지자들에게 또다시 당이 분열돼 패배하는 실망을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것, 두 번째는 ‘나는 어떤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는 것, 세 번째는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자 한 것이다. 

당진당협 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좋은 인재를 찾아 당진 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이 ‘선거’라는 성벽을 넘을 수 있도록 나의 경험을 전수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선거 목표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자신’을 위한 출마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출마하려는 사람을 찾아 내 고향 당진을 발전시키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정당정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당무활동을 통해 자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넓혀주려는 것이 전략이다. 선거에 임박해 입당하고 경선하게 되면 분열이 발생하더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신인들은 누가 거론되고 있나? 

당협위원장이 먼저 거명하기 보다 (출마하려는) 본인 스스로 소신을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의 당진시장 후보는 최창용 당진시의회 의장으로 굳어지는 것인가?

최창용 의장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정석래 고문도 시장에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이 다시 한 번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은? 

오 전 국장은 최근 당협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열심히 하겠다고 들었다. 

양기림 시의원의 도의원 출마설도 있다.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다.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탈당했던 정용선 씨가 복당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당 절차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지난해 7월 충남도당을 통해 복당을 신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당정치에서 가장 무거운 죄는 ‘해당행위’다. 이 문제가 복당의 걸림돌인 것으로 알고 있다. (편집자주-지난 총선에서 정용선 씨의 탈당으로 당내 지지층이 분열되면서, 선거에 패배한 원인으로 지목돼 해당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정용선 씨와 함께 탈당했던 당원들이 많은데 이들의 복당 현황은? 

주도자들이 ‘해당행위’에 적극 가담한 것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정확한 정황을 몰랐던 사람들은 복당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시 탈당했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시 복당했다. 

정용선 씨와 함께 탈당해 정용선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도왔던 김왕팔·김준 씨의 시의원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출마할 예정인가? 

김왕팔 씨는 최근 복당했고, 김준 씨는 당시에 탈당하지 않았다. 뜻이 있는 정치신인들이 출마를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평가하자면? 김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지자체장이 바뀔 예정인 가운데, 김 시장의 시정운영의 어떤 부분을 계승하고, 또 어떤 부분을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김홍장 시장은 오랜 고난 속에서 정당정치의 소신을 지켜온 사람이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그 순수성에 존경을 표한다. 다만 시정 경험이 없어 관료의 틀 속에서 자신의 철학을 지켜내지 못한 단점이 있다고 본다. 정치적 소신을 지켜온 것은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김 시장이 부족했던 부분은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대선 이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전반적인 정치 판세 및 전망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상황을 정확하게 알게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방선거의 결과도 나타날 것이다. 절대 지지층 이외에 중도층의 표심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관건으로 여기에서 민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민들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들은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상대의 실수를 나의 기회로 삼는 정치는 건강할 수 없다. 항상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봉사해야 한다. 공동체를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는 살신성인의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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