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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1.04.02 21:51
  • 수정 2021.04.03 13:37
  • 호수 1350

“시민이 만드는 문화도시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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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시민기획단 ‘문화리더’ 출범

“당진만의 특화된 비전 설정해야”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출범…자문 및 사업 심의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시민 의지 강조해야”

당진시가 문화도시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시민과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와 더불어 시민 스스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프로젝트를 기획할 문화도시 시민기획단 ‘문화리더’가 구성됐다. 당진문화재단애서는 문화도시 지원센터를 구성하고 또한 센터장에 당진문화재단 곽노선 문화사업부장이 자리했다.

▲ 당진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지난달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가 진행됐다.

시민제안 사업 심의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로 위촉된 위원들은 2년의 임기 동안 시민들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하며 시민제안 사업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열린 위촉식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장으로 조재형 당진문화연대 고문을, 부위원장으로 김형태 생활문화예술단체협의회장을 선출했다.

이어 용역기관인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추진위원들은 4대 목표 아래 △사람 생태계(문정숙·유난영) △환경 생태계(권중원·정연희) △콘텐츠 생태계(박근식·김이석·이종미) △공간 생태계(이상우·최지연)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위원들을 배치해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해 자문키로 했다.

특히 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자료 및 정책 정보 공유를 강조했다. 조재형 위원장은 “용역사의 착수보고회 자료, 사업 계획 등 문화도시 관련 여러 정책 및 정보들을 추진위원회와 공유하길 바란다”며 “추진위원들과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들은 시민 주도, 시민 참여를 강조했으며 시민 주도 의지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추진위원들은 “그동안 당진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문화예술 활동 및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왔다”면서 “문화도시 사업에 이 경험들을 충분히 살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연희 공주대 교수는 “계획서에서 문화도시 사업을 시민들이 주도한다는 의지가 드러나야 한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과정과 구조가 구체화·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하고 비전을 설정하는 방법과 과정이 제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 조재형 △부위원장: 김형태 △위원: 김영구 당진시 문화복지국장, 정영환 당진시 문화관광과장, 정연희 공주대 교수, 최지연 문화정책 전문가, 김이성 당진문화재단 사무총장, 이종미 당진문화원 이사, 유난영 한국예총 당진지부 사무국장, 김형태 생활문화예술단체협의회장, 이상우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장, 문정숙 당진문화재단 이사, 박근식 한국예총 당진지부 수석부지회장,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사회·예술·환경 분야로 현안 발굴

문화리더…프로젝트 기획·실현
교사·예술인·시민단체 활동가 등 참여

▲ 33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문화도시 시민기획단 문화리더가 지난달 31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발대했다.

33인의 시민기획단 모여

한편 지난달 31일에는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총 33명의 문화도시 시민기획단 ‘문화리더’가 발대했다. 시민기획단은 △시민사회분과 △시민예술분과 △시민환경분과로 나뉘어 올 12월까지 문화도시 현안 과제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제안·기획한다. 
이날 위촉장 전달 후 문화리더들은 각 분과별로 모임을 가지고 문화에 대한 가치와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시민사회분과

<시민사회분과>

이날 시민사회분과는 부위원장에 정석용, 총무에 오난영 씨를 선출했으며 차후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현안 과제를 발굴하며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당진의 숨어있는 문화적 자원을 찾아 당진만의 문화도시 사업을 펼치고 싶습니다. 읍면 지역으로 갈수록 주민들이 문화에 대해 어려워합니다. 문화에 대한 거리감이 커서 주민자치회와 새마을지회 등 마을 단체를 활용해 문화도시를 알려 나갑시다. 행정에서 하지 못하는 일을 우리 손으로 이뤄봐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어 문화도시 당진을 이룩했으면 좋겠습니다.”

▲ 시민예술분과

<시민예술분과>

위원 대부분이 현업과 현장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문학, 음악, 생활예술 등 장르도 다양했던 이들은 시민으로서 당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각자 희망하는 문화도시 형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며 아이디어를 발굴키로 했다."

“문화도시는 시민예술분과 위원들만의 바람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년, 시니어 등 각계각층이 생각하는 문화도시가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시민예술분과에서는 지속가능한 예술에 대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제를 모아 나갈 것입니다.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예술적 소재를 발굴해야 하고 예술적 공간과 인프라를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시민들이 문화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비전 선포식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 시민환경분과

<시민환경분과>
시민환경분과 위원들은 환경보호 실천의 의미로 위촉장만 챙기고 위촉장 케이스를 반납했다. 위원들은 좁은 의미의 ‘자연’환경에서부터 인간을 둘러싼 넓은 의미의 사회문화 환경까지 폭넓게 토의했다. 이들은 당진만의 특화 콘텐츠로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를 꼽았고, 4월경에 개최되는 당진의 대표 축제에 청소년들이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했다. 

“당진에서는 대기오염, 기후문제, 에너지사업 등 환경에 대한 이슈가 다양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환경분과가 구성돼 고무적입니다. 환경문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시민들과 공론화해 대안을 마련해가는 과정이 문화도시 당진을 만들어가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입니다. 자연환경과 사회문화 환경을 잘 융합해 아이디어를 발굴해봅시다. 환경뿐 아니라 여러 문화예술에 대해 논의하며 타 분과에도 이슈를 제안합시다.”

<문화도시 시민기획단> 
△시민사회분과: 문정숙(위원장) 문병선 조한철 오난영 정석용 차준국 최성규 손운숙 고영란 김종선 김학로 △시민예술분과: 박근식(위원장) 노미연 박헌호 전주혜 최아름 김형태 오현정 김미향 박기성 손지애 김경숙 △시민환경분과: 권중원(위원장) 이우열 권영산 이동준 장윤실 정은회 오봉신 박은주 백종하 강기웅 이미경 

<미니인터뷰>

조재형 문화도시 추진위원장
“특화된 비전 설정 중요”

“당진시민들은 문화를 향한 열정이 큽니다. ‘문화도시’는 한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돼야 합니다.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당진의 특성을 담을 수 있는 비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정숙 시민기획단 시민사회분과 위원장
“문화가 친숙하도록”

“숨어있는 문화적 자원을 발굴해 당진만의 문화도시를 만들고 싶어요. 시민들이 문화에 대해 어렵게 여기는 경향도 있어요. 시민사회분과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근식 시민기획단 시민예술분과 위원장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문화도시는 위원들만의 바람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예술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각계각층의 의제를 모아 고민해야 합니다. 늘 생활 속에서 예술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문화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권중원 시민기획단 시민환경분과 위원장
“시민과 환경 의제 논의”

“문화도시 정책의 하나로 환경을 설정한 것이 의미 있습니다. 자연 환경과 사회문화적 환경을 잘 엮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민들과 연구하고 토론해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시민환경분과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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