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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돌봄, 지역주민들이 나섰다

주민자치·협동조합·학부모 등 나서 돌봄 공간 확보
“지속적인 운영 위한 지원 및 컨트롤타워 역할 필요”
한수미l승인2021.04.03 13:55l(13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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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학교 울타리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돌봄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돌봄 서비스 외에도 주민자치회와 협동조합, 학부모 모임 등 지역사회가 나서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있다. 하지만 단체들의 활동이 중복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송악읍 기지시리에 있는 청소년쉼터 아지트에서 방과후에 학부모 봉사자들로부터 바리스타를 배우는 청소년들

무료 간식에서 진로 교육까지

지난 5년 전 송악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던 학부모 모임인 빛솔예그리나가 봉사로 활동을 넓히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농촌지역의 경우 버스 배차 시간이 길어 수업이 끝나도 바로 집에 가지 못하며, 당시에는 마땅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었다.

이를 위해 기지시리에 있는 불타는토스트 뒤편에 청소년을 위한 무료 쉼터 공간을 세우고 컵라면 등의 간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운영 규모를 축소해 신청자를 받아 소규모 바리스타 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향 단장은 “학교가 끝나고 갈 곳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 무료쉼터 아지트를 마련했다”며 “아이도 신나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화장실 시설이 없어 운영 여건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면천에 조성된 ‘꿈나무쉼터’

이밖에도 지역 곳곳 주민자치회에서 아이 돌봄 사업에 나섰다. 면천에서는 2019년 주민총회 사업으로 ‘꿈나무쉼터’ 공간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조성했다. 면천면주민자치회(회장 오수권)는 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면천에서 방과 후에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해 책을 읽거나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주로 초등학생 2학년부터 6학년 학생이 많이 찾으며, 오후 6시 30분까지 안전하게 이 공간에서 머물고 있다. 

특히 학교가 일찍 끝나는 수요일은 20여 명이 아이들이 공간을 이용할 정도다. 운영은 주민자치회에서 하고 있으며, 강사비 등은 공모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수권 회장은 “면천은 학원과 같은 시설이 없어 아이들에게 호응이 좋았다”며 “하지만 건물이 협소한 데다가 회원들이 손수 고쳐가며 공간을 조성해도 열악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협동조합으로 조직
직접 학교 찾아가 돌본다

이외에 고대에서도 주민자치회(회장 허석)가 나서 청소년라온돌봄센터를 올해 조성했다. 주민들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숙제를 도와주기도 하고, 지역 어르신이 참여해 게이트볼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18명에 이른다.

더불어 전대초 학부모들로 구성해 비영리단체인 교육마을공동체 ‘전대마을학교’가 모두다(多)꿈마중교육협동조합으로 나서며 아이들 돌봄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모두다꿈마중교육협동조합도 올해 충남온종일돌봄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대초와 북창초, 한정초로 방과 후 시간에 찾아가 아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또한 당진시주민자치 사회적협동조합인 꿈꾸는나무(이사장 이윤재)도 지역의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풍림아파트 내 돌봄교실을 개소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초등돌봄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 역시 맞벌이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송악공동육아나눔터와 신평꿈도담터가 있으며 최근 대덕초에 대덕꿈도담터도 개소해 운영을 맡았다. 초등 외에도 중·고등학생을 위한 공간으로는 당진·합덕·송악 청소년문화의집과 최근 원도심에 개소한 청소년카페 ‘수다벅스’ 등이 있다. 


한수미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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