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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 입력 2021.04.09 19:25
  • 수정 2021.04.10 09:57
  • 호수 1351

부활절 예배 이후 교회 내 집단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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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 34명 발생
교회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 왔는데…”
신성대·원당초·계성초 학생 감염 학교 발칵
누적확진자 307명으로 늘어…확진자 급증

부활절 이후 또다시 교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34명이 슬항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로, 당진지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총 307명으로 늘었다. (4월 9일 기준) 

지난 6일 당진273번(60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고대면 슬항리에 위치한 슬항감리교회 교인 4명이 잇따라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후 교회 전체로 확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7일 하루 동안 13명의 교인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진289번(70대)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274번(70대)와 당진277번(60대) 확진자를 접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슬항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1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흘 동안 슬항교회 관련 확진자가 34명이나 나온 것이다.

지역 특성상 대부분 60~80대 노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280번 확진자는 원당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며,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300번 확진자는 계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 나타났다. 원당초와 계성초는 확인 즉시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모든 학년의 수업을 원격학습으로 전환하는 한편 긴급돌봄 및 특수학급 운영도 중단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당진293번 확진자는 신성대학교 1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인 당진292번(50대) 확진자가 슬항교회 확진자인 당진278번(50대)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활절 예배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또다시 교회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일부 교인들이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밀폐된 공간에서 회계 관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진석 슬항교회 담임목사는 “당진시장이 출석하는 교회인 만큼 그 어떤 곳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왔다”며 “함께 식사를 했다던지 마스크를 벗거나 거리 두기를 유지하지 않은 그런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다수가 교인이고, 교인들이 대부분 주민”이라며 “지역의 식당과 마방(축산인들이 모이는 장소) 이용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염된 주민들의 다수가 교인이어서 공교롭게 교회가 집단감염의 중심이 된 것처럼 여겨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면 일대 모든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더 이상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당진지역의 확진자는 총 307명으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해외입국자 55명 포함)도 627명에 달하고 있다. 현재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666명이다. (4월 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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