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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1.04.09 19:28
  • 호수 1351

고등학생 줄어드는데 자퇴생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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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수는 매년 비슷한 수준
확고한 진로 위해 자퇴 선택하기도

해마다 당진지역의 고등학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자퇴하는 청소년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교육지원청에 요청한 정보공개청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자퇴한 학생 수는 83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8년에는 64명, 2017년에는 48명, 2016년에는 51명으로, 매년 자퇴를 선택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자퇴하는 청소년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고등학생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일반고와 특목고, 특성화고를 포함해 4678명이 재학했던 반면, 지난 2020년은 3713명이었다. 5년 사이에 965명이 줄어든 것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정원 외 학적 관리 학생’은 매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원 외 학적 관리 학생이란, 입학 이후 취학의무를 유예받은 자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해당 학년도 수업일수의 3분의 1 이상 장기 결석한 학생이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교우관계와 일탈, 진로 문제로 스스로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이 많은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 홈스쿨링 또는 유학, 대안학교 입학 등으로 정원 외 학적 관리 학생에 속하는 비율이 높다.

연도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2016년에 5명, 2017년에는 15명, 2018년에는 11명, 2019년에는 8명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다소 늘었으나 2019년에는 4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감 추세가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초등학생은 해마다 학생이 증가해 2016년에는 9650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만457명으로 5년 사이 807명이 늘었다. 비율로 보면 전체 학생 대비 정원 외 학적 관리 대상에 속하는 학생은 큰 차이가 없다.

중학생 역시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27명, 2017년에는 25명, 2018년에는 32명, 2019년에는 28명이다. 전체 학생 수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2016년에 4354명이었고 2020년에는 4469명이었다.

한편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동의가 없어도 청소년센터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통과돼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률 개정안은 19대 국회 때 여당에서 발의했지만 통과하지 못했으며 20대 국회에서는 한 차례 상정됐으나 논의가 없어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최근 법안이 통과돼 올해부터는 자퇴 혹은 정원 외 학적 관리 대상은 당진에 있는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영순 실장은 “최근에는 확고한 진로를 위해 자퇴를 선택하는 학생도 늘었다”며 “또한 학부모의 인식도 바뀌어 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거나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면 자퇴에 동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수에 비해 자퇴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사각지대에 처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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