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출신 김종석 씨(34)가 월간 종합문예지 <시사문단>(4월호)에서 단편소설 <예지몽>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단편소설 <예지몽>은 어린시절 겪은 물놀이 사고로 예지몽을 꾸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여성은 10년에 한 번씩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몽을 꾸는데 이를 통해 교통사고 등의 죽을 뻔한 위기를 피해가면서 삶의 이유와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교직에 있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고 소설을 써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면서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구상하면서 생각이 많았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준 아내(김은주 씨)와 어린 시절 많은 책을 읽도록 교육한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며 “또한 원고 투고는 처음이었는데 체계적으로 도와주신 이종수 시인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차기작으로 <더 벙커>를 준비하고 있다. 소설 <더 벙커>는 재난 상황에 처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렸다. 그는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소설로 풀어내고 싶다”며 “차기작 <더 벙커>에서는 당진을 알릴 수 있는 요소들을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석 씨는 읍내동에서 태어나 당진초와 당진중, 호서고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