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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고대면 진관리의 늘봄가든공원
“자연을 담은 건강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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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이 대표
토종닭으로 요리한 능이닭백숙
직접 담근 청국장·고추장 판매도

당진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길로 소개되는 삼선산수목원 옆에는 늘봄가든공원이 자리해 있다. 요즘에는 식당 주위에 있는 큰 벚나무에서 내리는 아름다운 벚꽃 비가 기분을 좋게 한다. 여유를 즐기며 수목원을 산책하고 늘봄가든공원의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은 어떨까.

“건강을 생각하며 요리”
전남 진도 출신의 천영이 대표는 정미면 봉생리에서 나고 자란 남편을 만나 당진을 찾았다. 당진에 거주한 지 35년으로, 이젠 ‘당진 사람’이라는 그는 6년여 전 읍내동 당진푸르지오 아파트 인근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했다. 반찬가게를 그만두고 잠시 휴식기를 가졌지만 부지런한 성격인 탓에 다시 손을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 대표는 “일을 쉬려고 했지만 가만히 있을 때 더 힘들었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좋아하는 요리를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천 대표는 4년 전 늘봄가든공원을 문 열고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으로 짜고 단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며 “‘매일 먹는 음식이 병을 만들고 고친다’는 생각으로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하게 요리하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제철 산나물로 만든 산채비빔밥
닭·오리 전문점인 이곳에서는 능이닭백숙이 인기 메뉴다. 토종닭에 황철, 황기, 오가피, 마늘, 인삼, 생강 등을 넣고 가마솥에서 끓인 국물은 맛이 진하다. 천 대표는 “지인의 밭에서 직접 채취한 황기를 사용한다”며 “한편 옻닭은 옻이 닭의 잡내를 제거해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점심이면 돌솥밥과 청국장을 찾는 사람도 많다. 특히 이곳의 청국장은 천 대표가 직접 만든다. 그는 “삶은 콩을 따듯한 곳에 두어 발효를 시킨다”며 “청국장 맛에 반한 고객들이 따로 청국장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천 대표가 직접 만든 고추장·된장·청국장 등 전통장과 조청도 구매할 수 있다.

각종 제철 나물로 요리한 산채비빔밥도 늘봄가든공원의 효자 메뉴다. 시금치, 민들레, 고사리, 고들빼기 등 철마다 다른 7~8가지의 산나물이 서로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한편 주말이면 어린 자녀와 나들이를 나온 가족 손님 여럿도 이곳을 찾는다. 이곳에는 어린이를 위한 돈가스가 준비돼 있으며, 여름이면 직접 콩물을 낸 콩국수도 판매한다. 천 대표는 “삼선산수목원이 있다 보니 가족 단위 손님이 꽤 많다”면서 “식당을 찾는 고객에 맞춘 메뉴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단체 손님 많았던 시절
한편 늘봄가든공원은 내부가 넓고 방이 따로 있어 모임을 가지기에도 좋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인천 등 곳곳에서 온 단체 손님도 많았단다.
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로는 많은 단체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발생할 때면 조금씩 매출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돼 당진시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편히게 식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메뉴: 능이닭백숙/능이오리백숙 6만 원, 돌솥밥+청국장 1만 원, 산채비빔밥 8000원, 돌솥밥+옥돔 1만3000원, 백반 7000원, 돈까스 7000원, 비빔국수 6000원, 잔치국수 5000원, 콩국수 8000원
▪위치: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55-13
▪문의: 352-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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