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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6 18:55
  • 호수 1352

“사과대추의 고유 브랜드 생겼으면”
[농업단체장 인터뷰] 최승영 사과대추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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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대추 재배 농가 늘어…품질로 승부해야”
“지난해 장마로 인한 피해 입은 농가 적지 않아”

사과대추는 일반 대추보다 2배 이상 크기가 큰 대추로, 사과처럼 식감이 아삭하면서 모양도 둥글어 ‘사과대추’라고 불린다. 이러한 사과대추는 매년 9월 말 출하하기 때문에 가을에만 먹을 수 있어 귀한 과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목반에서 연구회로 확대

당진의 사과대추연구회(회장 최승영)는 지난 2018년 12월 창립됐다. 송산농협이 신소득작물로 체리와 사과대추를 고려한 가운데, 농민들이 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선진농가를 직접 방문하면서 소득 창출을 위한 신작목으로 사과대추를 정했다.

최승영 회장은 “사과대추는 당년 수확이 가능하고 체리보다 관리하기 쉬워 사과대추를 신소득작물로 선정했다”며 “송산의 25개 농가를 주축으로 작목반이 만들어져 활동해오다 당진, 대호지, 우강 등 생산농가가 늘어나면서 연구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해 아쉬워”

현재 40명의 농가들이 소속돼 있는 사과대추연구회에서는 매년 2회의 정기모임을 진행하며 당진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기술이나 전지, 시비, 농약관리 등을 공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한 채 전화를 통해 정보 공유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쉬울 뿐이다. 

“사과대추연구회가 출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발생해 회원들과 소통이 어렵게 됐습니다. 그동안 농가들마다 시행착오가 참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어려움이 줄어들고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회원들이 열심히 농사를 지어온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함께 농사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판로 확대의 어려움

한편 지난해 사과대추의 작황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사과대추의 경우 일반 대추와는 달리 과실이 크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지난 2019년에는 태풍 링링으로, 지난해는 기나긴 장마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가 적지 않았단다.

또한 연구회에 소속된 농가 중 송산 대부분의 농가들은 황실품종의 사과대추를 재배하고 있어 백화점 등으로 전량 수매되고 있다. 그러나 타 품종을 심은 농가들은 자가 소비하거나 가락시장으로 납품하고 있어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더불어 전국적으로 사과대추 농가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배가 됐다.

최 회장은 “이제는 사과대추의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당진도 청양과 부여처럼 사과대추의 고유 브랜드가 생긴다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원 명단>
△회장: 최승영(송산) △부회장: 고두현(우강) △감사: 이태규(당진) △총무: 유상진(송산) △운영위원: 이건식(우강) 남장우(대호지) 김석수(신평) 장춘순(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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